2025년 경험과상상 하반기 레퍼토리 공연
연극 호모사케르 : 벌거벗겨진 생명
공연개요
공연 일시 : 2025년 11월 25일(화)-11월 30일(일)
평일 저녁 7시 30분 | 주말 오후 4시
공연 장소 :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극 작 : 류성
연 출 : 유아람
홍 보 : 김한봉희 / 디자인 : 이상희 / 오 퍼 : 백지은
출 연 : 현서영 김보겸 김민중 한덕균 정욱권 윤희성 이상희
티켓가 : 2만원(상상이상 전석 무료)
할 인 : 학생, 장애인, 영등포구 주민, 예술인, 배우*스탭지인 50%
※ 11월 28일(금) 야간공연 관람의 날 전석 1만원 할인 적용
문 의 : 010-7141-6897(문자전용)
주최/주관 : 극단 경험과상상&문화예술협동조합
안내사항
티켓박스는 1시간 전에 오픈합니다.
공연장에는 주차장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공연 시작 시간 후에는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본 공연장은 엘리베이터 없는 지하입니다.
티켓예매(아래 버튼을 클릭하세요)
작품소개
권력에 의해 벗겨지고, 분해되고, 찢어지는 사람들,
“수지 킴 사건”은 1987년에 발생한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대표적인 간첩조작 사건 중 하나로,
당시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의 조작으로 인해 진실이 수십 년 동안 왜곡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호모 사케르 : 벌거벗겨진 생명은
수지킴 사건을 통해 현재까지도 왜곡되어지는 수많은 진실들과 잘못잡혀진 신념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제 1화 ‘쓰레기들’은 수지킴 사건의 발발과 전개과정을 다룹니다.
제 2화 ‘실화극장’은 안기부가 지휘한 반공드라마에 관해 다룹니다.
수지킴 사건이란?
기획의도
결국 우리 모두는 잠재적 호모사케르가 될 수 있습니다.
라틴어 ‘호모 사케르(Homo Sacer)’는 고대 로마법에서 나온 말로,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이 제시한 개념으로,
생명, 정치, 주권, 법을 다루는 현대 정치철학의 핵심 용어 중 하나입니다. 직역하면 “신성한 인간” 또는 “저주받은 인간”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가집니다만
현대에 와서는 인간이 정치적·사회적 권리, 즉 주권을 모두 빼앗기고 오직 생물학적 생명으로만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수지킴 사건’은
故김옥분 씨가 죽어서 마저 ‘주권’을 유린당한 대표적인 사건으로
이 사건을 통해 우리사회 인간생명의 사회적 존엄성, 권력에 의해 시민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
우리 사회에서 우리는 진정 진실을 목도하고 있는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때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와 미디어에 둘러싸여 있지만, 정말로 ‘진실’을 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본 공연은 그런 물음에서 출발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이미, 법과 시선의 경계 밖에서 호모 사케르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연을 관람하시고 난뒤, 그 사실을 잠시라도 자각하시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작업의 의미는 충분할 것입니다.
제작진
극작 류성
대표작 화순1946, 우키시마마루, 진숙아 사랑한다, 정의의 여인들, 배심원들 외 다수
연출 유아람
대표작 편의점에서, 인간문제, 호모사케르 외 다수
출연
현서영
대표작 불굴의 왕 리처드 3세, The Big meal, 벚꽃동산
김보겸
대표작 청산, 리스크 테이킹, 사형수 김대중
김민중
대표작 뮤지컬 고스트메모리, 연극 무촌, 연극 어떤사랑
한덕균
대표작 승리, 윤미향과 나비의 꿈, 진숙아 사랑한다
정욱권
대표작 2021 사육제, 2022 히야, 2025 그들의 약속
윤희성
대표작 우키시마마루, 짧은시간, 빨간맛
이상희
대표작 진숙아 사랑한다, the big meal, 희만이의 희망찬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