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제정 러시아 변방의 어느 군사도시.
작고한 육군장성인 아버지의 기일이자 막내 이리나의 스무해 생일을 맞아
젊은 사남매는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각자의 꿈을 쫓는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
첫째 올가는 그곳에서 교육보다는 행정에 시달리는 중학교사로,
유명한 교수를 꿈꿨던 맏아들 안드레이는 그저 그런 말단공무원으로,
둘째 마샤는 실패한 결혼과 불륜의 상처만 남고,
막내 이리나는 희망없는 직업에 약혼자가 죽는 일까지 발생한다.
하지만 그들은 비록 현재의 삶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남은 생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고 성실하게 살아내어 그 의미를 찾아내기로 다짐한다.
1막 / 응접실 - 5월 눈부신 햇살의 정오.
이리나의 생일. 5월이나 이 지방은 아직 춥다.
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들 안드레이와 세자매는 쓸쓸히 집을 지키고 있는데, 간간히 장교들만 집을 들락거릴 뿐이다. 올가는 학교 일로 늘 지쳐있고, 마샤는 잘못된 결혼으로인생을 후회하면 산다.
이리나는 늘 모스크바를 그리워 하는데, 이때 모스크바에서 포병대대장으로 베르쉬닌 중령이 부임하면 집은 활기를 띈다.
장교들과 식구들이 모인 가운데 파티가 진행된다.
2막 / 응접실 - 사육제기간, 눈보라 부는 밤. 2년 후
나따샤와 결혼을 한 안드레이는 아내에게 휘둘려 산다.
마샤는 베르쉬닌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뚜젠바흐 중위와 살료느이대위는 이리나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두 사람에게 마음이 없는 이리나는 답답한 나머지 모스크바로 가고 싶어한다.
3막 / 2층 올가의 방 - 새벽 2시. 2년 후.
동네에 대화재가 발생했다.
올가는 집을 잃은 사람에게 옷가지를 나눠주며 걱정을 하고, 나따샤는 이리나와 자신의 아들인 보비끄와 방을 바꾸자고 제안하고, 오빠 안드레이는 이제 도박에 빠져있다.
이 문제로 올케와 시누이간에 갈등은 더욱 심해진다.
마샤와 베르쉬닌간의 몰래 사랑은 깊어가고, 참다못한 나머지 올가와 이리나에게 고백을 해 버리고, 모스크바에 갈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인지한 이리나는 뚜젠바흐와 결혼하고 새로운 인생을 향한 결심을 한다.
4막 / 집앞 정원 - 가을, 낮
주둔했던 군대가 떠나는 날.
마샤와 베르쉬닌은 이별의 아픔으로 떨어질 줄 모르고, 그 사실을 알고있는 마샤의 남편 역시 모른 척 한다.
안드레이는 교수의 꿈을 이젠 포기하고 공무원으로 생활하면 유모차를 몰고 있다.
뚜젠바흐는 살료느이의 결투신청을 받아들이나 그만 죽고만다.
군대의 행진곡이 멀리 들리는 가운데 올가는 두 자매를 끌어안고 사는 의미를 알 수만 있다면...하며 되뇌인다.
19/20시즌 안똔체홉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