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공동체 수업을 7년째 하고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아이들은 이해수준을 따라가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 작년에 수업이 어려웠던 점을 생각해보면 아이들과의 관계가 힘들었던 것과 아이들과 잘 맞지 않았던 수업디자인에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올 해는 아이들과 관계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수업디자인에 시간을 쏟고 있지만 몇몇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배움에서 멀어지고, 또한 끊임없는 수업방해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반도 있다. 5반이 나도 그렇고 다른 선생님들도 그러신 것 같다. 1학기에는 5반 아이들이 가진 힘듦을 선생님들과 함께 해결해보고 싶다.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이끌기 위해 활동을 통한 배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활동을 3가지로 배치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이 어느 곳에서 주춤거리는지를 알아야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수업을 관찰하실 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아주시면 좋겠다. 초등학교때부터 공부상처로 인하여 시종일관 시큰둥한 아이들을 어떻게 수업에 참여시킬 것인지도 이번 수업을 통해 해결해보고 싶다. 수업은 실험을 통헤 몸으로 부력을 느껴보고 그 이유를 찾아가게 하는 탐구의 과정으로 디자인하였으나, 아이들이 실험만 재미있게 하고 그 이유를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배움이 멀어지는 것을 어떻게 발견한 사실과 연결시킬지가 이 수업에서의 관건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