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요리실습은 기술가정 수업 중에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는 실습인 것 같다.
다양한 요리실습을 하고 싶지만 수업시간 45분 내로 가능한 요리 수업으로 기획해야 하고 여러 가지 제약 사항 및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실습시간을 자주 갖기에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기술가정2 교과서에 음식만들기 영역이 있어 실습 계획 하면서 1학년 자유학기제 수업 시 관심이 많았고 3D프린터 활용 수업을 기술가정1의 정보 단원에 접목하여 학생들이 직접 3D 모델링하여 주먹밥틀을 만들고 주먹밥을 만드는 수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실습을 진행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2학년 전체 학생의 주먹밥틀을 3D프린터로 출력해주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창의융합실이 리모델링 되었고, 6대의 3D프린터가 들어오면서 이런 수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기반 시설이 갖추어 있지 않다면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기존에 해 오던 수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업을 기획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지만 다양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역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 경험을 통해 학생들 가진 잠재적인 능력을 끌어 내 주어 흥미를 느끼게 도와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educate)이 ‘잠재적인 능력을 끌어내주다’라는 의미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