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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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쉬가 잇샤에게
마태복음 19:1-9 (개역개정)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 유대 지경에 이르시니
2 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5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6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7 여짜오되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바다에 나갈 때는 일주일을 기도하라. 전쟁터에 나갈 때는 한 달을 기도하라. 결혼에 대해서는 평생을 기도해야 한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이것은 결혼의 신중함과 중대함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2023년 대한민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2~2022년) 혼인 건수는 2012년 32만 7천여 건에서 2022년 19만 2천여 건으로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이혼 건수는 2012년 11만 4천여 건에서 2022년 9만 3천여 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 한국 청소년들은 결혼을 필수라기 보다 선택으로 생각하고, 이혼에 대해서도 점점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과 태도는 예수님 당시에도 비슷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라고 묻습니다(3절).
즉, 유대 사회 안에서도 결혼을 가볍게 여기고, 이혼을 당연한 선택으로 여겼습니다. 이런 질문 앞에서 예수님은 결혼의 본질을 다시 가르쳐주셨습니다.
첫 번째, 결혼은 하나님이 설계하신 언약입니다.
예수님은 창세기 2장 24절을 인용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4-6절)
당시 유대 사회와 바리새인들은 이 말씀을 가볍게 여겼기 때문에 이혼을 쉽게 허용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언약입니다. 세상은 사랑이 식으면 쉽게 헤어져도 된다고 하지만, 성경은 창조 질서 속에서 맺어주신 언약이기에 인간이 마음대로 끊을 수 없는 연합이라고 말씀합니다. 결혼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언약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 번째, 결혼은 거룩을 위한 훈련입니다.
기독교 가정 사역가 게리 토마스 Gary Thomas 의 저서 『사랑과 행복, 그 이상의 결혼 이야기』 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내가 행복하기 위해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적 결혼은 거룩을 배우는 훈련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위해 희생할 때,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닮아갑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할 때,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가정 안에서 경험합니다. 결혼은 나의 욕심을 채우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제자로 세워져 가는 과정입니다.
결혼의 해체는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완악함에서 오지만, 결혼의 본질은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입니다. 청소년들에게 결혼은 아직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성경적인 결혼의 가치를 배우고, 건강한 가정을 준비하는 제자로 훈련되기를 축복합니다.
1. 나는 결혼을 어떤 의미로 생각하고 있나요?
2. 성경이 말하는 결혼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3. 미래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어떠한 가정의 모습이 되기를 기대하나요?
글 박은성 목사
청소년을 사랑하는 목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