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학은 ‘국학’에 해당되는 국문학이나 한국사, 한국철학 등으로 비교적 좁게 이해 되어 왔고, 인문학을 이루는 여타 분야와도 대별되는 범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러한 이해에 맞서 ‘신한국인문학’은 외연을 넓혀 전통적인 국학 분야들을 아우르되 보다 포괄적으로 한국 인문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개념틀입니다.
새로운 틀을 제시한 배경에는 한국이 동양을 넘어서서 동서고금(東西古今)의 교차로이자 이 전통들을 소화하여 새로운 사상, 문화를 만들어내는 용광로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용광로가 다양한 전통을 녹여내어 새로운 보편성을 만들어 내고 있기에 현재 한국에서 나오는 여러 성과가 세계적으로 매력을 가진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에 대한 정확하고 포괄적인 이해가 곧 세계에 대한 이해로 직결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K-Pop과 K-문화 역시 우리만의 융합에서 나오는 특이한 보편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융합적 보편성에 대한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이해가 국내외적으로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리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조류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다양한 사상적, 문화적 전통들이 어떻게 한 몸을 이루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좁게 국학으로 구획된 한국학이 아니라 소크라테스, 괴테, 다산, 도스토옙스키, 노자, 부처, 헤밍웨이 등을 포괄하여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지적 유산을 한국에서 어떻게 소화해 왔으 며, 현재 어떤 식으로 이 다양한 흐름들을 새롭게 소화해낼 지를 고민하는 학문적 노력이 바로 신한국인문학입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자기이해와 발전은 한국을 미래로 이끌고 갈 핵심 가치와 목표를 제시할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국과 세계의 안녕과 번영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본 워크숍은 이러한 새로운 한국의 인문학에 대한 열린 논의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2022년도 1학기에도 신한국인문학 워크숍 팀을 공모하여 다양한 주제로 집담회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합니다.
인문대학 교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워크숍 신청을 기다립니다.
선정: 5팀 내외, 인문대학・타 단과대학・타대학 교원(강사 포함) 4-5명으로 구성
지원: 팀당 400만원 (예산항목: 발표비, 토론비, 연구보조원 수당, 도서구입비, 회의비)
지원기간: 2022. 4. - 2022. 8.
신청서 제출: 인문대학 기획행정실 snu.ch_planning@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