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에 기록물을 필요로하실지 생각 못했어서 좀 제게 필요한 부분을 조금 더 기록하기도 하였고,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기록하지 못하여 아쉽네요. 또 어쩌면 제 생각이 더 담긴 주관적인 기록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선은 최대한 그 당시 했었던 말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기록하고자 하였지만 제 생각이 담긴 부분이 분명 있을 것 같아서(기록한 것이 구분이 되지 않아서요) 아마 여러모로 정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기록자 : 시연유치원 이지연
<2010. 1. 20. 수>
첫 번째 모임 ; 12명 참여, p.m. 9:00 ~ 10:30
주제 : 오늘 수업의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 기록작업의 무의미함. 공유가 쉽지 않았다. 기록을 열심히 하였으나 나중에 다른 사람이 제대로 보지도 않았던 점이 아쉬웠었다. (최승준의 2008년 국제컨퍼런스 당시 헤럴드 갓슨과의 경험)
- 발표하는 교사가 한번도 웃지 않고 프로젝트를 발표 하였다. 교사로서의 따뜻함이 보이지 않았다.
- 60년부터 레지오를 했다면 종단적 연구가 이러어 졌어야 했다. 데이터, 체계적 연구가 있어야 이 레지오 교육이 정말 교육적 가치가 있어서 이후에 밑거름이 되어 성장하였을 때 정말 행복해 하며 만족하며 사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 아이러니한 문화적 차이, 생각들이 조금 실망스럽게 다가왔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이야기.
- 레지오 아이들이 더 창의적인 부분은 인정한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는데 그대로 답슴하려 하면 우리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우리만의 레지오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 레지오 교육에 확심을 가지는 시간이었다.
- 기다림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 교사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의 주도적 학습과 매체물과 관계맺는 모습들을 보며 레지오 교육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와 연계가 실제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겪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있어서 초등학교로 가게 될 경우 조금 더 학습적이 되어버리는 부분이 아이들, 학부모들에게 레지오 교육에 대한, 유치원 교육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주는 듯 하다. 이러한 점이 레지오 에밀리아처럼 학습에 있어서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교육을 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아닐지.. / 유치원에도 성취수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 한 신문 기사에서 읽은 것인데 영국은 유아학교에 투자를 많이 하고 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정도로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는 실예를 이야기 해주심.
- 자아존중감이 큰 아이들로 자란다는 믿음. 잘 성장 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 다른 곳에서 상처받는 아이가 레지오 교육을 하는 원에 와서 달라지는 것을 보며 이 교육의 가치에 대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어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해 아쉽다.
-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교육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 우리나라의 문화적 국민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교육과정을 따르고 있는데 이는 계량화되어 있고 측정화되어 눈으로 보여야 하는 것을 바란다. 이러한 국민성이 우리나라에서 레지오를 어렵게 하고 있는 듯 하다.
- 우리가 하는 경영록은 별개가 아니다. 교사가 경영록에 하루의 모든 것을 기록하면 그 것이 저널 및 패널 등으로 될 수 있을 것인데...
- 우리나라 교사들은 평가시 자기 반성적 사고, 명료화가 잘 되지 않는다.
- 우리나라는 프로젝트 등 실행하고 주입하는 것은 많이 이루어지는데 평가하는 시간이 적다. 평가하는 시간(교사, 아이 모두 반성적 사고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 왜 그렇게 했니?)을 많이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부모와 아이와 교사가 삼위일체가 되어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부럽다.
- 경청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 평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는데,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이 먼 곳까지 찾아와서 이 연수를 들으려고 하는지 이해해 주지 않는 것 같다. 원조가 뭘 하는지가 궁금한 것인데, 역사-배경-철학 등 기본적인 것을 매번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으 ㅣ일상생활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끼는 것이 더 좋은데...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 중요한 것, 우리가 요구하는 것, 환경적 요소(이론보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젝트 등이 궁금한 것인데 이러한 것을 설명하는 시간안배가 부족한 듯 싶다.
- 해외까지 와서 연수를 받은 것인데 이러한 곳에서 받은 연수를 다 같이 공유하며 서로 나누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이 필요할 듯 싶은데 이러한 시스템이 미비한 점이 아쉽다.
<2010. 1. 21. 목>
두 번째 모임 ; 14명 인원 참여, p.m. 9:00 ~ 10:30
- 주제 : 오늘 수업의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깨우친 점, 앞으로 한국으로 돌아가 실행해 볼 점
- 방식 : 2분씩 타이머로 시간을 재며 먼저 좋았던 점에 대해 한명씩 돌아가며 공유하고, 다 돌아간 뒤 아쉬웠던 점과 깨우친 점, 실행하기 등을 차례로 공유함
좋았던 점
- 레지오 사람과 관계맺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아뜰리에리스타와 메일을 주고 받는 등 그렇게 닫혀있지 않다는 점이 좋았다.
- 기록, 저널 등의 가치를 중시해서인지 이러한 점들에서 매우 세밀하고 세부적으로 관찰이 이뤄지며 기록하려 하는 열심인 모습이 좋았다.
- 26명의 아이에 3명의 교사(정담임2명, 특수아동 교사 1명 +alpha 보조 인력 1명)가 있는 환경이 좋아보였다.
- 아름다운 환경과 소파의 다양한 형태를 보며 사진 속에 담신 컷이 매우 살아있어 교사들의 사진 기술이 매우 부럽고 좋아보였다.
- 전에 레지오 연수를 왔었을 때에는 매체가 능동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자연이라는 주제에 알맞게 수동적인 느낌으로 환경셋팅이 바뀌었다.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려는 셋팅, 의미있게 배치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 매체 그 자체가 매우 심미감있고 아이들의 감각을 자극시켜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매체의 다양함, 그리고 매체의 분류체계가 잘 되어 있었다.
- 기록할 수 있는 호나경(체제)이 잘 구축되어 있다 ,오전에 했던 것을 점심시간에 기록하고, 오후에 했던 것을 간식 시간 및 낮잠 시간 등에 기록하여 그 날 이루어진 경험들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에서 한 아이와 집중적이고 깊에 많은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좋았다. 아이로부터 생각,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게끔 확장시켜주는 능력이 놀랍다.
- 그 아이의 실수 등을 끌어안고 그 아이가 하는 것을 존중하는 분위기, 모습, 태도 등이 좋았다.
- 재료, 색감의 아름다움. (재정적 여유가 느껴지는 듯)
- 교사가 보기에 어쩌면 아찮아 보일 수 있는(왜냐하면 의자의 형태가 전혀 보이지 않고 일직선의 선이 그려진 것 뿐이기 때문에) 긴 의자라고 명명한 것을 그대로 전시하고 기록하는 모습에서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귀기울이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 이들이 이들만의 이탈리아 문화, 레지오 문화를 교육속에 녹아내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우리나라 만의 고유한 색깔, 문화를 찾아서 조화시켜 주고 싶다.
- 소리를 위한 공간이 따로 있는 점이 좋아보였다.
- 기록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좋아 보였다. 자유 선택 활동시간이 매우 기러 한 아이를 충분히 관찰하고 귀기울여 줄 수 있으며, 또 그 자리에서 바로 기록을 함으로써 아이가 말하는 것을 그 때 바로 생생하게 기록하고 그 기록 자체를 활용하는 점에서 효율적으로 보였다.
아쉬웠던 점
- 만 3세의 흥미의 지속성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다. 우리나라에서 만 3세의 흥미 지속성이 길지 않아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기가 어렵고 교사 주도적으로 전개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였었는데 레지오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보여 만 3세 발달 특성 상의 레지오 교육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닌지...(모두가 모였을 때 프로젝트를 끌어낸 후 그 활동이 끝나면 더 이상 프로젝트 관련 교육이 일어나지 않는 듯 보임. 정말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이라면 계속해서 프로젝트 관련 활동을 스스로 할텐데...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다시 만 3세반에 가보니 쌓기, 역할놀이, 아뜰리에로 분산되어 놀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 맑은 색깔의 다양한 색감들이 추자/경제성을 보여주시 위한 구성은 아니었는지...
- 실제를 보면서 비교를 하고 싶었던 것인데 현장을 생동감있게 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충분치 않아 아쉽다.
- 자연물과 빛, 구성물 등에 대한 것만 있고 동화라든가 다른 영역(?)들이 보이지 않는 점이 어떻게 보면 좋은 환경 구성이 아닌 듯도 싶다.
- 한국에서는 아이들 있는데서 기록을 못하는데 아이들이 있는데서 계속해서 기록을 하고 있었다. 이 것이 아이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는 요소는 아닌지...
- 교사의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의도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 교사가 큰 소리로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교사의 큰 소리가 많이 들리는 점이 놀라웠다. 또, 의도하는 바를 끌어내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의도하는 바가 나왔을 때 사진 찍고 끝나는 모습)
- 영유아센터에서 청결, 위생, 안전 문제에서 적절치 않아 보였다. 예를 들어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문화 ; 아이들은 기어다니는데...
- 만 2세 특징이 물건을 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돌멩이로 물건 분류하기 활동이 있더라. 안전상 위험? 이에 대한 레지오 교육자의 답변으로 분류하고 찾기이지게 던지는 일이 없다고 한다.(탐색 및 활동이 자유로운 것이 레지오의 특징인데 무언가 제한되고 제지받는 느낌?) 또 소그룹이기에 케어가 가능하다. 또 교구 제시전 다 이야기해 주기에 사고 발생이 일어나지 않는다.
- 교사의 따뜻함이 보이지 않았다. 아뜰리에리스타가 너무 바쁘더라. (사진찍고 기록하고...), 아이와 나누었을 때의 교사의 지우너이 사람간의 따스한 나눔같은 것이 없었던 듯. 표정도 없더라.
깨우친 점 / 앞으로 실행해 보기
- 좋은점과 나쁜점 등에 대해 공유하여 오픈된 상태에서 개선점을 모색해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 교사로서 기다림, 여유, 아이들을 존중하여 귀기울이는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 홍/백의 민족으로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
- 소리를 구성해 줄 필요가 있음을 느꼈고 구성해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 식사 문화를 만들어야겠다. (예; 스스로 식사할 수 있게 도와주기 등)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 자원 봉사자, 학부모의 인적자원 활용을 체계화시켜서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겠다.
- 우리다운 레지오가 뭘지 고민해보고 우리만의 레지오를 차근차근 기초부터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 기록을 매일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사진만이라도...
- 인간성과 생산성 두 마리를 다 잡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 (애자일 접근법)
- 선생님들 또한 레지오 접근법처럼 격려해서 할 수 있게끔 해야겠다.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자유스러운 교육이 와 닿았다.
- 다양한 협력체제와의 의사소통, 만남을 할 수 있게끔 해보아야겠다. 레지오 공부한 것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겠다.
- 연수를 되돌아보며 우리 유치원과 비교하여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여야 겠다.
- 협력 관계에 중점을 두도록 해야겠다.
- 알면서도 실천이 잘 안되었는데 이번에는 꼭 실천을 해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