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화님

위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계시던 이옥화 님이 평생 모은 재산을 기탁할 곳을 찾던 중, 동명여고 부근에 살던 조카가 학교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추천해 드렸고, 1998년 12월 1일에 불편한 몸으로 직접 학교를 방문하셨습니다. 처음 찾아온 곳이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고 하며 동명학원에 재산을 기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옥화님은 어렸을 때 고등학교를 중퇴해야할 정도로 집안이 어려웠으나 공무원 생활을 통해 힘들게 아파트 한 채와 상가 점포를 마련하였고, 가정형편이 어려우나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학생을 위해 본인의 재산을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동명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이옥화님은 1999년 2월 6일 세상을 떠나셨지만, 님의 따뜻한 마음은 이옥화 기념 장학금을 통해 아직도 동명의 학생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옥화 님(1950~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