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우리 법인은 1921년 개교한 향상여자기예학교에서 시작되어 일제 강점과 6.25 전쟁을 견뎌내며 우리나라 여성 교육의 맥을 이어왔습니다. 설립자 이운정 선생님께서는 국가와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인성 교육을 학교 법인의 중점 사업으로 일구셨습니다.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생활관 교육에서 학생들은 인간 관계의 기본이 되는 바른 인성과 이의 실천인 예절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전통 성년례를 겸한 고등학교의 졸업식을 통해 동명의 학생들은 건강한 자존감과 책임감을 가진 성인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은 짧은 기간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하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초를 다지는 일보다 외형적으로 그럴듯한 결과를 내는 것에 중점을 두어왔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시적 결과를 내고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으로는 우리 사회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교육의 기본인 사람됨의 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동명학원은 외부 상황에 굴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꿈을 이루고, 타인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배려심 있는 사람을 키워내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지난 100년을 그래왔듯 앞으로도 바른 인성을 지닌 사람을 키워내는 품격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 교직원이 힘을 모을 것입니다.


학교법인 동명학원

이사장 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