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연당과 자수

설립자님의 자수 작품( 鳩, 1934년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

"여성 혼자의 몸으로 무수한 시련을 이겨내고 끝내 이 나라 여성교육의 표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운연당을 지지하여 준 힘의 원천은 바로 자수였다. 한 땀 한 땀 수만 바늘에 정성을 들여야만 완성할 수 있는 자수를 통해서 운연당은 사소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체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운연당의 자수에는 꽃과 나무를 사랑해야 심성이 고와진다라는 지론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며 이는 당신이 생전에 정성들여 가꾼 동명의 교정 곳곳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운연당과 자수, 그리고 동명학교'  중 발췌, 글: 정연국) 

호춘성(1950년대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