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저장강박 증상주민의 회복과 증상완화를 위한 따뜻한 손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복지관은 저장강박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의 가정을 방문하여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음을 보듬고, 생활공간에 쌓인 적치물 제거와 정리정돈을 진행하였습니다.
더위보다 더 힘들었던 무거운 일상을 가볍게!
지난 6월, 수많은 이불과 옷이 주로 쌓여 최소한의 이동 공간과 잠을 잘 수 있는 공간만이 있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어르신의 가정에 방문하였습니다. 어르신은 정리해야한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마음먹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미루게 되었고 날이 더워지며 답답한 집의 환경에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해주셨습니다.
어르신의 큰 용기를 누구보다 이해하는 주민활동가들은 더위 속에서도 어르신과 함께 하나씩 물건을 분류하고, 적치물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더운 날씨에 몸은 힘들었지만, “버리지 못하던 물건을 버릴 땐 마음이 아팠는데, 막상 정리된 집을 보니 잘했다 싶네요. 도와주신 분들이 없었으면 해내지 못했을 거예요.”라는 어르신의 말은 무엇보다 값진 보람이자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정리나 청소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물건에 담긴 추억과 현재의 어려움 등 이야기를 함께 듣고 지지하는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저장강박 증상에 숨겨진 심리적 어려움에 공감하며 이웃으로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장강박 증상주민을 위한 관심과 손길을 건네주세요.
주변의 물건을 버리기 힘들어 하거나 물건이 쌓여 있어 일상생활의 지장을 받고 있거나, 심리적 어려움으로 주거환경 유지가 어려운 가정 등을 ‘저장강박 증상주민’이라고 합니다.
‘클린업, 행가(家)네’는 이러한 저장강박 증상주민의 주거환경문제해결과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을 위한 돌봄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이며, 아름다운가게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주거환경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어디에,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할지 몰라 헤매는 이웃을 발견한다면 복지관에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활짝 열려있습니다. 언제든, 부담 없이 연락 부탁드립니다.
문의: 031-839-6000/6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