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가장 성평등했던 10편의 작품!

벡델데이는 매년 성평등 관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10편의 한국영화를 벡델초이스 10으로 선정하고 있다. 

벡델데이는 ‘벡델테스트’의 세 가지 조항에 현 시대상을 반영한 네 가지 항목을 추가해 벡델테스트 7이라는 업데이트된 기준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벡델초이스 10 심사를 진행한다. 벡델테스트 7 항목을 중심으로 작품을 선정하되, 전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않더라도 성평등 관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작품이라면 선정작에 포함했다. 주제나 내용 측면에서 성평등한 묘사를 보여준 작품이나 여성 캐릭터 혹은 창작자의 활약이 돋보였던 작품들이 이에 속한다.


심사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영화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이화정 벡델데이 2022 프로그래머,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주성철 영화평론가, 이동하 영화사 레드피터 대표, 임선애 감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팬데믹 여파로 개봉작이 적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성별 고정관념을 깨고자 하는 의지, 성평등한 캐릭터 구현과 주제의식, 그리고 창작자 고용의 성별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 엿보인 작품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벡델초이스 10 선정이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던 작품들이 다시 회자되고 재평가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벡델초이스 10 선정작은 벡델데이 2022 기간 중 충무아트센터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상영에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감독의 GV 영상이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