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3년 만의 도전…KBO에서 놓친 신인왕 ML에서 가질 수 있을까
김광현(32·토토사이트)은 2007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바로 토토사이트로 나섰지만 쓴맛을 보았다. 3승7패 평균자책 3.62를 기록했다. 외야수 김현수(두산), 중간계투 조용훈(현대)과 겨뤄 임태훈(두산)이 차지한 신인왕 경쟁 대열에 포함되지 못했다. 신인왕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조련 속에 프로 첫해 잘 다듬어진 김광현은 2008년 곧바로 다승왕과 탈삼진왕에 올라 정규시즌 MVP로 당당히 올라섰다.
그리고 13년 뒤인 올해, 미국에서 신인왕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시즌 2승째를 거둔 지난 2일 신시내티전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 그룹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부상 복귀전임에도 더블헤더 7이닝을 혼자 책임진 15일 밀워키전을 통해서는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압도적 평균자책이 가장 큰 이유다. 16일 현재 6경기에서 28.2이닝을 던진 김광현의 평균자책은 0.63이다. 올시즌 신인 자격 투수 중 유일한 0점대다. 마무리로 등판한 개막전을 제외하고 토토사이트 등판 5경기만 따지면 무려 0.33으로 낮아진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5차례 토토사이트 등판 투수 역사에서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0.20)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현재 내셔널리그 신인 자격 투수 중 꽤 여러 명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에서는 LA 다저스 우완 토니 곤솔린(26)이 가장 위협적이다. 1.51로 김광현에 이어 내셔널리그 신인 2위에 올라있다. 7경기에서 35.2이닝을 던졌으나 16일 샌디에이고전에서야 첫승을 거둘만큼 불운한 중에도 꾸준한 투구를 하고 있다.
마이애미 우완 식스토 산체스(22)가 뒤를 잇는다. 필라델피아의 특급 유망주에서 대형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 올해 빅리그 데뷔한 산체스는 ‘제2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라 불리는 특급신인이다. 지난 3일에는 토론토 류현진과 토토사이트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에도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진 산체스는 올해 5경기에서 32이닝을 던져 3승1패 평균자책 1.69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 곤솔린, 산체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중에서도 평균자책 ‘톱3’를 이루고 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서 평균자책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상황이다.
15일 밀워키전에서 6회 등판한 우완 셋업맨 데빈 윌리엄스(26·밀워키)도 18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 0.45를 기록하며 신인 중 중간계투로 독보적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김광현은 부상으로 열흘 이상 쉬어 상대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 0점대를 유지하는 한 신인왕 경쟁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등판에서 올시즌 규정이닝(60이닝)을 채우기는 불가능해 평균자책 타이틀을 가져갈 수는 없다. 다만 현재 신인 중 누구도 규정이닝을 채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 기준 이닝은 규정이닝의 절반이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투수 아닌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6·샌디에이고)가 강력한 경쟁자다. 내셔널리그 신인타자 중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우고 있다. 44경기에서 타율 0.319 4홈런 20타점을 기록, 8월에는 이 달의 신인으로 선정돼 올시즌 샌디에이고 돌풍을 이끌고 있다.
김광현은 신인왕 경쟁자 중 가장 나이가 많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출신도 아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속에 고독하게 훈련하고 우여곡절 끝에 토토사이트이 된 ‘스토리’에 반전의 호투까지 내놓으며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토토사이트 구단도 김광현의 15일 호투 뒤 공식 SNS에 ‘올해의 신인왕?(Rookie of the Year?)’이라며 은근한 홍보를 펼치기 시작했다.
KBO리그에서 신인왕과 MVP를 동시석권한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첫해 신인왕 투표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올해 김광현이 역사적 평균자책과 함께 다시 도전한다.
손흥민, "롤모델은 박지성-호날두, 축구 잘하는 건 메시"
토토사이트(토트넘)이 롤모델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꼽으면서도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라고 평가했다.
볼보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토토사이트은 지난 8일 자동차 전문 유뷰트 채널 '모터그래프'와 가진 볼보 S90 출시 기념 인터뷰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3명으로 박지성(은퇴), 호날두, 메시를 선택했다.
토토사이트은 "어릴 때부터 호날두가 롤모델인 것은 변함없기 때문에 절대 뺄 수 없다"며 “지성이 형은 어릴 때 많은 것을 가져다준 분이다. 마지막 한 명은 안 뽑을 수 없는 선수로, 당연히 메시"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내 롤모델인 건 확실하지만 개인적으로 축구를 조금 더 잘하는 선수로는 메시를 뽑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둔 토토사이트은 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떠올렸다.
손흔민은 "매 순간이 다 소중하기에 한 장면만 뽑기 어렵지만, 그래도 꼽으라면 팔 부상을 당했던 상황이 떠오른다"며 "얼마나 내가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지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그라운드서 하는 플레이는 다른 사람들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은 누구보다 최고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남다른 축구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도 건넸다. 토토사이트은 "국내에 있는 동안 만나고 싶었지만 현재 상황 때문에 만나지 못하고, 영상으로 인사를 한다"며 "좋은 소식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음 시즌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프리시즌서 연이은 골로 날 선 발끝을 과시한 토토사이트은 오는 14일 에버턴을 홈으로 초대해 새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 그러나 신인은 담대했다. 띠 동갑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33)의 사인에도 고개를 저으며 당당하게 자기 공을 뿌렸다. 예전 같으면 '감히'라는 말이 나올 법도 했지만, 고졸 루키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영건 토토사이트(21)의 이야기다.
NC 이동욱 토토사이트은 14일 오후 6시 30분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G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데뷔승을 따낸 토토사이트에 대해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했다. 옆구리 부상이 있어 2군서 준비한 뒤 뒤늦게 올라왔다. 갑작스럽게 선발로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해줬다"고 입을 열었다.
토토사이트은 전날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데뷔승을 따냈다.
염강초(강서리틀)-매향중-야탑고를 졸업한 토토사이트은 184cm, 95kg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우완 투수다. 2018년 NC에 2차 5라운드 49순위로 지명을 받은 뒤 올 시즌을 앞두고 NC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인 2017년 3월에는 유신고를 상대해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 앞서 두 차례 불펜으로 나선 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첫 승을 챙겼다. 당초 장현식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인해 토토사이트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볼카운트 2-2에서 안치홍을 상대로 양의지의 사인에 두 차례 고개를 저은 뒤 6구째 바깥쪽 체인지업(122km)을 뿌리며 루킹 삼진을 유도했다. 신인의 두둑한 배짱이 느껴졌다. 예전 같으면 '감히 선배 포수 사인에 고개를 저어'라면서 혼이 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이동욱 토토사이트은 "본인도 5이닝만 던질 거라 예상했는데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마운드서 자기 공을 던지더라. 그 담대한 배짱을 저도 높이 산 부분이 있다. 경기 운용, 승부 근성을 높게 평가한다. 앞으로도 계속 기회를 줄 것이다. 구창모가 빠져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이 아니라 일단 고정으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토토사이트은 양의지 사인에 고개를 저은 부분에 "고개를 잘 움직이더라고요. 굉장히 목이 잘 돌아가는 걸 보니, 좋은 성능을 갖고 있더라"고 웃으며 농담을 한 뒤 "그게 저는 그 친구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보통 선수라면 (포수가) 던지라 그러면 그냥 던질 텐데, 자기가 던지고 싶은 걸 던진다. 롯데 한동희한테 안타를 2개 맞았는데도, 자기가 이겨보려고 또 승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본 게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래서 고교 시절 노히트노런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싸울 줄 안다. 씩씩하게 다음 경기서 잘 던져줬으면 한다.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 마운드에 힘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좋은 거 많이 먹여서 잘 키우도록 하겠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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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이트의 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좋아지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주로 스스로 깨닫거나 주변의 조언이 원인이지만 드물게 적장의 지적으로 각성하는 경우도 있다. 키움의 좌완 토토사이트(29)이 그런 경우다.
2014년 KT에 입단했던 토토사이트은 2017시즌 1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1일 현재 팀에서 가장 많은 35경기에 출장해 1승3패 17홀드 평균자책 4.18을 기록 중이다. 17홀드는 KT 주권, LG 진해수 등 내로라하는 불펜토토사이트들을 제치고 리그 1위다. 토토사이트은 현재 양현, 김상수, 안우진, 조상우 등과 함께 키움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좋았던 건 아니다. 5월 평균자책은 7.56으로 나빴다. 구원을 나왔다가 2패도 안았다.
그랬던 그를 바꾼 것은 지난 6월 17일, 18일 열린 롯데전 등판이었다. 당시 상대팀 감독이었던 롯데 허문회 감독은 토토사이트이 투구할 때 뒷다리(왼쪽다리)의 뒤꿈치를 살짝 들었다 놓고 투구를 한다며 타자를 기만할 것 같다고 이틀 연속 어필했다.
토토사이트은 “원래 스프링캠프 때부터 손혁 감독님의 지적을 받던 부분이었다”면서 “그때는 ‘학생 때부터 해왔던 거라 고치는데 조금 더 생각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다른 팀 감독님에게도 지적이 들어오니까 이번에는 꼭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름대로는 힘을 받기 위해 했던 동작인데 뒤꿈치를 붙이고 투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치볼부터 쉐도우 피칭까지 시즌 중에 투구 폼을 수정하려 애썼고 뒤꿈치를 붙이자 몰라보게 제구가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손혁 감독은 “투구할 때 미세하게 디딤발의 위치가 달라지는 걸 봤다. 뒤꿈치를 붙이니 이 부분이 많이 정돈됐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고 간결하게 투구 폼을 다듬자 6월 평균자책은 3.12로 내려갔다. 7월에는 1.04로까지 낮아졌다. 성적이 좋으니 자신감도 붙었다.
토토사이트은 “볼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애쓰고 이것이 통하니 더욱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홀드 1위라는 말에 기쁘긴 하지만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쑥스러워했다.
적장의 지적이 오히려 기량개선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허문회 감독은 지난해까지 키움의 수석코치로 있으면서 토토사이트과 아는 사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토토사이트은 허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까. “허 감독에게 연락은 드려봤냐”는 질문에 토토사이트은 “연락을 못 드렸다”고 말했다.
올시즌 승계주자의 실점이 ‘0’인 토토사이트은 앞 토토사이트들의 고마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불펜토토사이트들끼리 분위기가 좋다. 얼떨결에 토토사이트 주장을 하게 됐는데 후배 (조)상우, (김)태훈, (한)현희 등이 잘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 하나가 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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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이트 자이언츠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최근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1회초 정훈과 이대호의 홈런으로 손쉽게 2-0 리드를 잡았고, 2회 1실점 후 3회 1사 3루에서 나온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해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 시점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는 강한 빗줄기가 내렸고, 결국 경기는 중단됐다. 그리고 30여 분 뒤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날 경기는 노게임이 됐다.
토토사이트로선 아쉬운 하루였다. 최근 3연승 신바람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문회 감독은 작심한 듯 발언을 시작했다.
허 감독은 “어제 선발투수 장원삼이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도 무조건 이기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30분 정도 지난 뒤 우천취소가 됐다. 같은 시각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1시간씩을 기다리면서 경기를 속개했다. 그런데 우리는 아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납득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규정이 바뀌지 않았나. 더 기다릴 줄 알았다. 최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1시간30분을 기다려 경기를 했다. (쉽게 우천취소가 되지 않도록) 규정까지 그렇게 바꿔놓고 빠르게 취소 결정을 내린 KBO 심판진의 해명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토사이트는 7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전날 SK전과는 다른 경험을 했다. 당시 강한 빗줄기가 경기 도중 내렸지만, 1시간30분 정도를 기다려 경기를 재개했고, 정훈의 끝내기 홈런으로 11-9로 이겼다.
강한 어조의 발언은 선수들의 입장에서 계속됐다.
허 감독은 “선수들은 당연히 경기를 할 줄 알고 기다린다. 그런데 이렇게 취소가 되면 선수들이 헷갈린다. 선수가 있으니까 KBO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역설했다.
허 감독은 끝으로 “어제 비가 많이 오더라. 꼭 내 마음 같았다”는 말로 속내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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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이트 국내야구소식 한현희에 조영건도 말소, 키움 선발진 공백 메울 대안은?[SS현장]
조영건(21·토토사이트) 2군행으로 토토사이트 선발진 공백이 더 커졌다.
토토사이트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1군 엔트리에서 조영건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토토사이트 손혁 감독은 “2~30일은 올라올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 가서 다시 선발 수업을 할 것”이라며 “퀵모션 시 스탠스, 와인드업 시 움직임 등 1군에서 얘기한 내용들을 정리하며 본인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천천히 차근차근 만들 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영건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받았다. 5월 30일 콜업돼 6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첫 경기였던 3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첫승을 거뒀지만, 이후 4경기에서 모두 4회 이상을 넘기지 못하면서 평균자책점이 6.87까지 솟았다. 지난 2일 두산전에서 0.2이닝 3안타 3실점으로 오프너의 역할도 하지 못했다.
토토사이트은 이르다. 손 감독은 “올해는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로 쉬지 않는 시즌이 돼버렸다. 선발이 언제 어떻게 문제가 생길 지 모른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느 떄보다 빡빡한 일정이 예정된 만큼,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다면 언제든 부름을 다시 받을 수 있는 상태다.
다만 전날 5선발 한현희도 무릎 염증 때문에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상태다. 브리검은 중순에나 돌아올 수 있어 당분가 두 자리를 메워야 한다. 손 감독은 “한현희는 한 턴정도 거를 예정이다. 브리검 복귀까지 최대 2턴 정도 된다고 본다”며 “이 기간 불펜데이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6월 한 달 선발진이 등판할 때마다 그래도 꾸준히 100구씩 던져줘서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고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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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 공이 빠른 선수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불펜에는 공이 빠른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그런 자원들이 한정되어 있기에 모든 팀들이 파이어볼러를 넉넉하게 보유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요즘 가치가 치솟는 자원들이기도 하다. 물론 제구와 결정구 등도 뒷받침이 되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150㎞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뒤에 대기한다면 상대에 주는 위압감이 강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손혁 토토사이트 감독은 어쩌면 복이 많은 지도자일 수도 있다.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두 투수를 뒷문에 대기시켜 놓고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 조상우(26), 그리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토토사이트(21)이 주인공이다.
5일까지 조상우의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49.3㎞로 리그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빠르다. 이미 능력이 검증된 마무리인데다 1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도 있어 활용폭이 넓다. 불펜투수들을 되도록 1이닝씩 끊어주는 스타일인 손혁 감독도 상황 여유가 있을 경우 조상우에게 포아웃 세이브를 맡기는 일이 있다. 그만큼 믿음이 강하다는 의미다.
올 시즌 성적도 뛰어나다. 2년차 마무리들이 죄다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상우는 건재하다. 5일까지 17경기에서 19⅓이닝을 던지며 2승1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0.93의 가공할 만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0.93에 불과하고, 9이닝당 탈삼진 개수도 9.31개로 뛰어나다. 올 시즌 최고 마무리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상우가 버티는 9회, 혹은 8회 1·2사까지 가는 길목이 중요한 토토사이트이다. 최근에 여기에도 파이어볼러가 가세했다. 바로 토토사이트이다. 고교 시절부터 구속에 있어서는 최고 레벨의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던 토토사이트은 올해 불펜으로 기용된다. 복귀 후 5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며 아직 실점이 없다. 조금 더 표본이 쌓여봐야겠지만 피안타율은 0.118, WHIP는 0.80로 빼어나다.
토토사이트은 3일과 4일 수원 kt전에 연달아 출전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일 경기에서는 다소 흔들렸으나 그래도 실점하지 않았고, 첫 연투 테스트까지 마치며 앞으로 정상적인 전력 가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토토사이트 또한 150㎞를 쉽게 던지는 선수다. 불펜에 와 전력투구를 할 수 있으니 구속 자체는 데뷔 후 최고 수치를 기대할 만하다. 실제 토토사이트은 5경기에서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이 무려 151.6㎞를 찍었다. 그냥 던져도 150㎞ 이상이 나온다는 의미다. 토토사이트과 조상우가 연이어 나오면 상대 타선은 최대 3이닝까지 150㎞ 이상의 강속구, 그것도 다른 폼에서 나오는 강속구를 상대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강속구 우완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신체조건과 투구폼, 그리고 구사하는 구종과 구종의 각도 등이 모두 꽤 다르다. 조상우는 기본적으로 패스트볼 구사 비율이 매우 높은 선수다. 공의 회전력과 떠오르는 움직임이 좋다. 여기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장점으로 한다. 반면 토토사이트은 조상우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던지며, 슬라이더는 물론 커브와 체인지업도 구사할 수 있다.
두 선수의 뒷문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토토사이트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면, 불펜의 중요성이 더 강해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두 선수의 위력적인 릴레이 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1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기에 선발투수들과 다른 불펜투수들이 6회까지만 끌어준다면 토토사이트은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조상우의 순항 여부, 토토사이트의 불펜 정착 여부를 긴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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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삼성과 토토사이트의 잠실 경기. 2연패의 토토사이트은 알칸타라를 내세워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 선발은 백정현. 예상대로 경기는 토토사이트의 우세였다. 5회까지 3-0의 리드. 6회 들어 알칸타라는 지친 기색을 보였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2루타로 출루했다. 구자욱 외야플라이, 살라디노 몸에 맞는 볼로 1사 1, 3루. 4번 이원석은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토토사이트 벤치에서 한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이것으로 연패는 끝나나.
경기는 계속됐다. 5번 이학주의 적시타로 삼성이 한 점 만회 1-3. 6번 이성규 볼넷으로 2사 만루. 7번 박승규 자리에 삼성 허삼영 감독이 빼든 카드는 대타 김지찬이었다. 일반적 대타 공식과는 거리가 먼 기용이었다.
찬스에서 적시타를 기대하려면 경험이 풍부한 타자가 유리하다. 분위기에 주눅들지 않고 자기 스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세 김지찬은 고졸 신인. 상대팀 에이스와 맞붙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웬 걸. 김지찬은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단숨에 3-3 동점. 오승환이 복귀 첫 세이브를 따낸 삼성이 4-3으로 역전승했다.
6월 30일 토토사이트와 NC의 창원 경기 기록지는 너저분했다. 양팀 합쳐 55명의 선수가 투입됐다. 토토사이트는 모두 11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연장 12회 엎치락뒤치락 승부 끝에 토토사이트가 10-8로 이겼다.
토토사이트 허문회 감독은 마치 가을 야구처럼 이 한 경기에 집착했다.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가 있다. NC전은 그렇게 중요해 보이진 않았다. 28일 삼성전서 이겨 연패 상황도 아니었다. 이 1승은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6월 30일 이후 토토사이트는 1승4패를 기록했다. 한 경기 이기려다 네 경기를 내준 셈이 됐다. 토토사이트의 올 시즌 행보를 복사해놓은 듯 답답했다. 토토사이트는 5월 10일 현재 5전 전승으로 1위에 올라 있었다. 삼성은 2승4패로 KIA, 한화 등과 함께 공동 6위. 이후 토토사이트는 5월 31일 토토사이트전까지 6승11패의 느림보 걸음을 답보했다. 초반 5연승의 토끼 잰걸음은 간 곳 없었다. 5연승의 쾌감에 들떠 그늘 아래서 잠이 들었나. 그래도 5월(승률 0.478)보다는 6월(0.522)이 나았다.
하지만 7월(6일 현재 0.250)은 영 아니다. 30일 토토사이트전의 후유증 때문일까. 토토사이트는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서 1승2패를 했다. SK 팬들에겐 야박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하위권 팀에 맥없이 당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삼성이 올 시즌 걸어온 길은 토토사이트와 반대다. 토토사이트가 토끼라면 삼성은 거북이 걸음이다. 토토사이트가 초반 5연승할 때 삼성은 2승4패에 머물렀다. 5월 중순까진 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당시 SK가 워낙 약세여서 간신히 꼴찌를 면하고 있을 정도였다. 5월 한 달간 4할 초반(0.417) 승률에 그친 삼성은 6월 치른 25경기서 6할(15승10패)로 치고 올라섰다. 7월엔 무려 8할(4승1패)이다. 토끼가 잠든 사이 거북이는 느리지만 뚜벅뚜벅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스스로 무명감독이라 몸을 낮춘 허삼영 감독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허파고(허삼영+알파고)'라는 별명도 붙었다. 초반 그에게 따라다니던 빨간 딱지는 어느새 사라졌다. 이게 끝은 아니다. 아직 페넌트레이스는 40%도 치르지 못했다. 누가 거북이고, 누가 토끼인지는 마지막에 가봐야 판명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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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최고 토토사이트는 단연 셰인 비버(클리블랜드)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8월 23일(한국시간) 이후로만 따진다면 비버보다 다른 선수를 언급하는 사람도 있을 만하다. 식스토 토토사이트(22·마이애미)의 어마어마한 투구 때문이다.
토토사이트는 1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경기에 토토사이트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은 더블헤더 관계로 7회까지만 경기가 진행된 덕에 토토사이트는 개인 첫 완투승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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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이트는 아직 MLB에서 5경기에 뛴 신인 선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약간 익숙하다. 지난 9월 3일 토론토와 경기에서 류현진(33)과 토토사이트 맞대결을 펼친 기억 때문이다. 당시 토토사이트는 패전을 안았으나 7이닝 2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과는 또 다른 스타일로 좋은 토토사이트전을 펼쳤다.
토토사이트는 첫 5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1.69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피안타율은 0.214,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0.91이다. 올해는 단축 시즌이라 자연스럽게 이닝 관리가 될 전망이다. 내년에 보여줄 모습이 더 기대되는 토토사이트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