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속에 커쇼 내린 로버츠 "감정에 계획 바꿀 수 없었다" [현장인터뷰]
쏟아지는 야유속에 잘 던지고 있던 선발 투수를 바꾼 데이브 토토사이트 LA다저스 감독, 그는 계획된 일이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토토사이트는 2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4-2로 이긴 뒤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5 2/3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 덕분에 승리가 가능했다. 토토사이트는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커쇼를 교체했다.
토토사이트는 이것이 계획된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두 명만 더 상대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마누엘 마고는 더스틴 메이에게 맡길 계획이었다. 보통 선발 투수에게 21~24명의 타자를 상대하게 하는데 상태에 따라 교체 시기를 결정한다. 6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두 명만 상대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쉽지 않았다. 당시 관중들은 마운드로 걸어올라오는 토토사이트를 향해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선수들도 감독을 설득했다. 1루수 맥스 먼시는 "내야수 모두가 커쇼가 그냥 남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도 토토사이트 감독을 설득했다.
그러나 토토사이트는 계획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어렵지는 않았다. 상황을 이해했다. 나도 감정적인 사람이지만, 감정에 사로잡혀 계획을 바꾸고싶지 않았다. 내 궁극적인 목표는 이 팀의 우승을 돕는 것이다. 감정에 사로잡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커쇼는 내 계획을 이해하고 지지했다. 우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고,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있다. 내 생각에 오늘 그는 정말 고생했고, 두 명만 더 상대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커쇼도 결정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유를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기분이 좋을리는 없지만, 내 할 일은 팀의 우승을 돕는 것이기에 괜찮다. 우리 팬들은 열정적"이라고 답했다.
불펜 기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메이를 빅터 곤잘레스로 교체한 8회에 대해서는 "메이가 2이닝을 다 막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최지만을 대타로 교체했고 그 자리에서 빅터를 올리는 것이 매치업에 맞는다고 생각했다. 빅터는 공의 회전이 좋아 아로자레나를 상대로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9회 켄리 잰슨대신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둘 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었다. 그 장면에서는 블레이크가 땅볼 유도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잰슨은 3연투를 한적이 거의 없지만, 트레이넨은 해본 경험이 있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남은 경기에서 누구를 9회 올릴지를 묻는 질문에는 " 잰슨은 어제는 잘던졌지만,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중요한 상황에 맞춰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토토사이트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지난 주 광주에서 3연전을 가졌는데, LG가 2승 1패로 위닝에 성공했다.
중상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4위 LG와 5위 토토사이트는 1.5경기 차이다. LG는 3위 두산과 1경기 차이 뒤져 있다. 토토사이트는 6위 KT에 반 경기, 7위 롯데에 1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는 처지다. 연패를 당하면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토토사이트는 8월 들어 2승 5패로 페이스가 안 좋다. 그로 인해 KT, 롯데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강점이었던 선발진의 힘이 다소 떨어졌고, 타선도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토토사이트는 11일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복수에 나선다. 양현종으로선 명예회복도 절실하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6명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다. 최근 5경기 페이스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지난해 보여준 구위가 사라졌다. 지난해 4월말까지 5패 평균자책점 8.01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나 이후 매월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하며 최종 성적은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로 마쳤다.
올해는 시즌 반환점이 돌았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불펜 피칭 등 루틴에 변화를 주면서 부진 탈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반등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은 LG 상대로 통산 23승 12패 평균자책점 3.39로 좋았으나, 올해 1차례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5일 광주 경기였다. LG는 타격 사이클이 조금 하향세다. LG는 직전 2경기에서 솔로 홈런으로 1점씩 냈다.
한편 LG는 정찬헌이 선발로 나선다. 5선발 자리에서 신인 이민호와 번갈아 던지고 있는 정찬헌은 올해 9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토토사이트와는 첫 대결이다.
"볼을 참 쉽게 던진다."
토토사이트 트윈스는 3주 연속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 스케줄이다. 4~6일 광주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11~13일에는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18~19일에도 잠실에서 2연전을 갖는다. 공교롭게도 KIA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가 세 차례 연전서 최소 한 번씩 등판할 듯하다.
브룩스는 6일 광주 토토사이트전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KIA의 스윕패를 막고 에이스 노릇을 했다. KIA가 7일 광주 NC전이 취소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일단 브룩스는 12일 잠실 토토사이트전, 18일 잠실 토토사이트전에 잇따라 나설 가능성이 크다.
토토사이트를 상대로 두 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3. 사실 토토사이트뿐 아니라 다른 팀들에도 고루 강하다.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올 시즌 KBO리그 신입 외국인투수들 중 가장 좋은 기량을 자랑한다.
토토사이트는 KIA와 중, 상위권 다툼을 직접적으로 펼치는 관계다. 당연히 브룩스와 연달아 세 차례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 일단 6일 경기서는 꽁꽁 묶였다. 12일과 18일에 브룩스가 등판하면, 토토사이트로선 반드시 공략법을 찾아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브룩스와 스트레일리는 볼을 참 쉽게 던진다. 브룩스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고 시작한다. 그러니 투구수가 적다. 직구도 빠르고 투심도 좋다. 변화구로도 스트라이크를 잡는다"라고 했다.
브룩스를 인정했지만, 토토사이트로선 극복해야 한다. 류 감독은 "아까 타격코치와 얘기를 했다. 다음 경기에 그 친구를 만나면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오는 공부터 빨리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걸 알아서 빨리 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한다"라고 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구종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노림수 타격을 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류 감독은 "적극적으로 타격을 해야 하는지, 투구수를 늘려 7회 이전에 내보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제구가 좋은 투수이니 투구수가 적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구종이 뭔지 알고 과감하게 손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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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이트의 일요일 등판은 없다. 대신 오늘 가능하다면 토토사이트에게 6이닝까지 맡겨보려고 한다. 최대한 길게 던져주길 바란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리카르도 토토사이트가 악몽 같은 난조 끝에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토토사이트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⅓이닝 만에 8실점, 마운드를 내려오는 신세가 됐다. 최고 구속은 154㎞에 달했지만, 제구도 구위도 시원치 않았다. 투구수도 무려 90개에 달했다.
이날 토토사이트는 1회부터 난타당했다. 롯데 리드오프 정훈이 안타로 출루했고,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정훈을 불러들였다. 이어 전준우는 토토사이트의 128㎞ 커브를 좌측 담장 120m 너머로 날려보냈다. 시즌 14호 홈런.
뒤이은 이대호도 토토사이트에게 잡히긴 했지만 날카로운 강습 땅볼을 때렸다. 롯데는 한동희의 2루타, 마차도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롯데는 2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과 정훈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이어진 손아섭의 병살타성 투수 땅볼 때 토토사이트의 악송구로 1루 주자만 아웃됐다. 이어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1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토토사이트는 최준우와 최정의 호수비 덕분에 가까스로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는 민병헌과 손아섭, 전준우가 잇따라 안타를 쏟아내며 1점을 추가했다. 전준우는 KBO 통산 66번째 600타점을 달성했다. 토토사이트의 직구가 이대호의 머리 뒤로 빠지며 잠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3회는 1점으로 막았지만, 결국 토토사이트는 4회를 버티지 못했다. 롯데는 마차도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 정보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2점을 추가했다. SK도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SK는 토토사이트 대신 조영우를 투입했고, 조영우는 손아섭을 병살 처리하며 4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롯데는 1회부터 4회까지 안타 13개와 몸에 맞는볼 2개 포함 사사구 5개를 묶어 매회 득점, 8대0으로 리드하며 3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진에 시달리던 민병헌은 3타수 3안타로 맹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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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다 막을 수가 있나. 어제 같은 상황 더 나올 수도 있다. 예전 선동렬 선배, 오승환도 마찬가지였다”
토토사이트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1일) 경기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패전 투수가 된 마무리 김원중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토토사이트의 마무리로 낙점 받은 김원중은 수호신 역할을 하면서 단 한 번의 패전이 없었다. 전날 경기 블론세이브를 범하기 전까지 3차례 블론세이브가 있었지만 모두 그 이후 팀을 패배로 몰아넣는 상황까지는 막아냈다. 그만큼 올 시즌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로 연착륙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 7-6으로 앞선 9회말 올라와 제이미 로맥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얻어맞고 처음 좌절을 맛봤다.
허문회 감독은 마무리 투수에게 전날 경기와 같은 상황은 필연적이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너무 좋았기에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는 있었다. 끝내기 패전에 개의치 않은 허 감독이다.
그는 “평균자책점, 세부 수치 등 좋다. 그동안 너무 좋아서 어제 한 번 패전을 당한게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다 막을 수 있겠나. 안 나오는 것이 이상하다. 평균자책점도 아마 더 올라갈 수 있다”면서 “예전에 선동렬 감독님, 그리고 오승환도 마찬가지로 그런 적이 있었다”고 마무리 투수 경험이 풍부했던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김원중을 감쌌다.
아울러, 전날 다소 구위 등이 좋지 않았던 부분은 역시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 4아웃 세이브를 위해 33개의 투구 수를 던진 여파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4아웃 세이브 데미지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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