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

Post date: Sep 7, 2018 11:53:48 AM

[Weekly BIZ] 공식적인 자리에서 적나라하게 비판… 창의력 끌어내는 최고의 회의 '브레인트러스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01/2016040101478.html#csidx3543270a3ce055c91356d3b0c38496a

픽사 CEO 에드 캣멀이 말하는 회의법

누구도 회의 지휘권이 없다

"브레인트러스트에서는 그 누구도 지휘권을 갖지 않습니다. 픽사가 병원이고 작품이 환자라면 브레인트러스트 참석자들은 유능한 동료 의사일 뿐입니다.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주치의에게 있듯, 회의 내용을 반영할지 여부는 감독에게만 있습니다. 저는 가능한한 대부분의 브레인트러스트에 참석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은 회의가 잘 진행되는지를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 스티브 잡스가 픽사의 CEO로 근무할 때 브레인트러스트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잡스의 위상 때문에 브레인트러스트의 본질이 흐려질까 봐 걱정했거든요."

솔직하게 말하기

"브레인트러스트 참석자들이 가져야 할 한 가지 원칙이 있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좋으면 좋다고,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대신 서로의 의견에 날을 세우지 않습니다. 전 픽사 모든 영화의 초기 단계는 정말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늘 이야기합니다. 말이 심한가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이렇게 형편없는 상태의 영화가 조금씩 괜찮아진 다음 모두의 사랑을 받는 단계로 고쳐가는 과정이 브레인트러스트입니다. 감독이 작품을 제작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전에는 숲을 보며 작업했는데 지금은 나무를 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놓치거나,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없는, 그런 경우에 부딪혔을 때 조언해주는 것이 브레인트러스트입니다."

문제 해결 중심 회의

"브레인트러스트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적나라한 비판은 감독이 아닌 작품을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회의에 들어가 보면 참석자들은 작품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관계없는 다른 동기들을 표출합니다. 자신의 업무 기여도를 자랑하려고 하거나,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합니다. 주제와 관계없이 무조건 논쟁에서 이겨 만족감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모든 개인의 욕구를 무시하고 작품에 집중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회의실보다 복도에서 더 솔직하게 소통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경영자는 없어요. 이런 기업으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최고의 백신은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업무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도록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픽사를 지탱하는 힘, 브레인트러스트

https://brunch.co.kr/@seoulpol/15

<브레인트러스트>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솔직함이다. 자기 생각을 숨기거나 상대방을 오해하지 않고, 완전히 마음을 털어놓고 소통하는 원칙인 셈이다.

브레인트러스트도 겸손할 때도, 자존심을 내세울 때도, 개방적일 때도, 너그러울 때도 있다. 또한 자문대상에 따라 규모와 목적도 달라진다. 하지만 핵심 요소는 언제나 솔직함이다. 솔직함이 없다면 신뢰도 존재할 수 없고, 신뢰가 없으면 협업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통 과정에서 문제를 지적할 때는 사람이 아닌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잊지 않는다. 브레인트러스트 회의 참석자들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세상은 작품이지, 감독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혹 아이디어 제공자가 아이디어를 자신과 동일시하면 아이디어가 비판받을 때 자신이 공격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거전한 피드백 문화를 구축하라면 이런 등식에서 역학관계를 제거해야 한다.

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가 의견서를 내고 소통을 하는 목적은, 주체적 처방을 지시하려는 것이 아닌, 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드백 후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부분도 철저히 감독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도 강압적인 피드백 매커니즘을 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로써 감독이 브레인트러스트에 반발하거나 소통이 어려워지는 것을 방지한다. '피드백 집단의 관점이 자신과 경쟁관계가 아니라 보완관계'라는 것이 픽사의 선장인 에드 캣멀의 주된 생각이다.

우리는 왜 픽사처럼 ‘회의’를 못할까?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15090818427798381&RN

한국 대부분 직장인들은 회의가 싫다. 하나마나한 이야기에 회의 준비하는 데에 품이 너무 많이 든다. 실컷 이야기해도 결국엔 윗사람 뜻대로. 그래서 수많은 흥행작들을 내놓은 픽사가 어떻게 회의를 하는지 살펴본다. 픽사 성공의 비결은 바로 이 회의 때문이다.

'브레인 트러스트'

픽사 핵심 멤버들과 감독 등 제작팀이 한 자리에 모여 제작중인 영화의 이슈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회의.

1. 문제 해결 중심의 생산적 회의

2. 포지션 파워가 작동하지 않는 회의

3. 의견 충돌을 감수할 수 있는 신뢰

4. 그래도 책임자는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