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다는 것,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