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inQ에서 미모를 담당하고 있는 세번째입니다. 사실 못생겼습니다. 어쩌다 보니 생활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연구실에 커밍아웃-교수님과 일부는 여전히 모르지만-을 하였고, 요새는 살을 빼느라 고생하고 있습니다. 밥 먹고, 연구하고, 연애하고, 수다 떨고, 여전히 미지근하게 별일 없이 삽니다.

세번째

연애할 땐 자기 사랑만 특별한 줄 알았는데 헤어지고 나서 보니 남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뻔한 이야기였다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나름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니 여느 다른 게이들의 수순을 그대로 밟고 있는 앤디입니다.

앤디

사실 요즘엔 누나보단 언니가, 형보단 오빠가 좋다. 여자들 사이에서 여자처럼 말하는 내 자신이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 오랫동안 내가 게이인 줄 알았는데 실은 MTF아닐까? 퀘스쳐닝으로 문패를 다시 바꿔 달아야 할까봐… 아 몰라.dfadㅇ

알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