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살래 제1장
여러분은 언제 봄이 왔다고 느끼나요?
산내에서는 논두렁 개구리 울음소리에, 새싹이 고개를 뾰족 내민 텃밭 풍경에, 향긋한 봄나물에 입과 코가 즐거워질 때 비로소 봄이 왔구나 싶습니다.
‘제철살래, 봄에 살래’는 시골마을의 일상을 경험하고, 산과 들을 걸으며 제철을 몸으로 감각하는 작은 캠프입니다.
캠프 동안 마을의 생태 탐방 모임과 함께 마을 뒷산에서 봄나물을 채집하고, 산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봄 요리를 해먹으며 수다도 떨고, 동네 채식 맛집도 다닐 거에요. 익숙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계절의 흐름에 몸과 마음을 내맡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제철살래 제2장
여러분은 언제 여름이 왔다고 느끼나요?
산내에서는 마을 입구 찐옥수수 좌판이 열리고 초등학교 아이들이 계곡에 다녀왔다는 소식이 들릴 때, 길가에 들뜬 표정의 낯선 여행자들이 삼삼오오 거닐고 싱그러운 여름 채소로 입이 즐거워질 때 비로소 여름이 왔구나 싶습니다.
‘제철살래, 여름에 살래’는 시골마을의 일상을 경험하고, 산과 들을 누비며 제철을 몸으로 감각하는 작은 캠프입니다.
캠프 동안 마을의 텃밭에서 함께 채소를 수확해 요리하고,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풍덩 빠졌다가, 모닥모닥 모닥불 앞에 앉아 산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철살래 제3장
여러분은 언제 가을이 왔다고 느끼나요?
산내에서는 논에 벼들이 점점 고개를 숙이고 노랗게 변해갈 때, 노란빛이 산내를 가득 메우며 선선한 바람이 나를 스칠 때 가을이 왔다고 느껴요. 자고 일어나 맡는 새벽 공기가 코끝을 시리게 만들면 “아~ 가을이다.” 싶습니다.
‘제철살래, 가을에 살래’는 시골 마을의 일상을 경험하고, 산과 들을 누비며 제철을 몸으로 감각하는 작은 캠프입니다. 이번 캠프는 조금 더 특별하게 마을에서 기획하는 기후정의 행진에 함께 참여합니다. 최근 몇 년 계속해서 스콜성 폭우로 피해를 겪는 지역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캠프 동안 마을을 탐방하며 제철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 합니다. 산내 기후정의 행진에 참여하고, 함께 요리하고, 생태 탐방 모임과 마을 뒷산을 누비고, 변해가는 기후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몸의 움직임을 감각하는 시간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