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미디액트에서 1차 장애인미디어교육 진행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후 교육의 결과는 다음 해 ‘커뮤니케이션권리 확보를 위한 장애인 미디어교육’으로 발간되며, 장애인 미디어리터러시를 개념화하는 시작이 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 권리 신장에 있어 미디어의 역할과 중요도에 대한 공감대는 2001년 오이도역 장애인 추락 참사로 추동된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故박종필 감독의 독립다큐멘터리영화 <장애인 이동권 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를 통해 증폭되었습니다. ‘다름’으로 기인한 ‘차별’을 바꿔내는 과정에 있어 주류미디어에 더 많은 소수자의 목소리가 접근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퍼블릭액세스’ 운동과 함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는 ‘대안미디어’로서의 독립영화의 연대는 미디어센터(2002년 미디액트) 설립 이후로 늘 중요한 과제로 함께하였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이후 사회적 소통 수단으로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졌지만, 매스미디어의 위상은 약화되고, 유튜브-소셜미디어-OTT등 새로운 미디어들의 위상은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들의 사회적 역할이나 공공성에 대한 논의가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격히 자본 중심적이고, 대중적 관심사를 끄는 소재 중심으로 미디어 이용 패턴은 편향된 알고리즘 속에서 더욱 불균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재난불평등의 시대에 ‘다양성’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하면서도 바꿔내고 당사자의 목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을 때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 권리 신장’은 실현 될 것입니다. 

미디어에 대한 기초적 장애인의 ‘접근권’ 신장 - 그리고 이를 활용하고 읽어낼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 그리고 장애인의 일상적 삶과 활동을 미디어로 공유하는 공동체와의 연결 – 그리고 장애인들이 전문미디어제작자로 자립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당사자의 목소리를 낼 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가져가야할 우리의 과제입니다. 

‘미디어리터러시’ 주간을 맞아, 20여년 미디어센터로서 그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미디액트, 충무로영상미디어센터‘오재미동’는 협력을 통해 네 번째 임팩트시네마 포럼&상영회를 개최합니다. ‘장애인 미디어’ 접근-리터러시-공동체연결-장애인전문제작자 자립이라는 화두로 각 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소개와 제언을 통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장애인 미디어’의 현실을 가장 가깝게 반영하는 작품 상영과 제작자와의 대담을 통해 변화의 시나리오의 단초를 발견하고자 합니다.

발제 1

1. • 다큐멘터리 교육을 매개로 창작자로 거듭나기,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이영욱 강사

   • 마을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장애인, 비장애인의 공동작업
     강화마을협동조합

   • 발달장애인 미디어교육을 위한 영상 장비 쉬운말 매뉴얼 제작
     너나들이, 김세연 활동가

   • 청각장애인 감독-장애인 전문제작자를 위한 제작지원환경에 대한 제언
     데프미디어 박재현 감독
     
     

발제 2

1. • 장애 미디어 창작자를 위한 지원제도, 인프라 현황과 제언
     미디액트 장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