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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첩이 달린 스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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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육면체의 모양. 가로, 세로 각각 20cm 높이는 10cm이다. 별다른 목적 없이 존재할 뿐이다. 우리가 익숙히 잘 알고 있는 스폰지로 만들어졌다.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살펴보면 가운데 선이 하나 있다. 그리고 경첩이 하나 달려 있다. 그렇다. 두 개의 스폰지가 경첩으로 연결된 모습이다. 두꺼운 책처럼 두 개의 스폰지가 가운데 경첩을 중심으로 펴졌다가 접혔다 한다. 각각의 스폰지는 가로와 세로가 20cm이며 두께는 5cm이다. 이 직육면체 스폰지 두 개가 경첩으로 이어져서, 정확하게 포개지면 가로, 세로 크기가 각 20cm이며 높이가 10cm인 덩어리가 된다.
이 스폰지를 펼쳐보면 그 진가가 드러난다. 스폰지를 펴는 순간 카스테라와 같이 뽀얀 속살이 그라데이션 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맛있게 잘 구워진 일본 카스테라 장인의 카스테라와 닮은 색을 뽐낸다. 그렇게 가로 40cm, 세로 20cm, 높이 5cm의 직육면체가 된 스폰지의 가운데는 황금색으로 빛나는 경첩이 눈을 사로잡는다. 8개의 나사못이 스폰지를 단단하게 고정하고 있는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이렇게 이 스폰지를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좋지만, 더 나은 경험을 위해서는 스폰지를 접었다가 폈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경첩이 달리 부분의 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스폰지에는 묘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조심스럽게 스폰지를 폈다가 접을 때면, 급한 속도로 양쪽의 스폰지가 만난다. 두꺼운 전화번호 책을 덮을 때와 마찬가지로 단번에 닫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