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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설화]
미술 신동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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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얘기를 들은 아내는 감사하다며 연신 꾸벅꾸벅 인사를 하였고 두 아주머니는 부산에 내려가야하는데 여비가 없으니 20만원만 달라고 하였다. 아내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20만원을 내어 주었고, 두 아주머니는 대문을 나서는 길에도 딱 100일을 채워야 한다며, 잊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나섰다.
그나저나 아내는 어떻게 해야할지 골치가 아팠다. 안그래도 밥먹듯이 동남아로 떠나는 남편을 어떻게 100일이나 묶어둘 수 있을 지 감이 잘 오지 않는 것이었다. 소파에 앉아 한참 궁리를 하다가 무심코 티브이를 켰는데, 티브이에서 마침 자동차액션 영화가 나왔고, 아내는 남편을 차로 한번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을 차로 받았고, 남편은 팔다리가 부러져서 한 3개월은 입원을 해야하고, 퇴원하고도 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아내는 모든게 계획대로 되어감에 점점 들뜨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3개월이 지나 남편은 퇴원을 했고 앞으로 일주일 정도만 더 간수를 하다가 관계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아내는 남편이 자는 틈새에 정조팬티를 채우고는 열쇠를 숨겨놓았다. 남편이 일어나 놀라자 아내는 안정을 위해서라고 둘러대며 열쇠가 놓인 곳을 알려주지 않았다. 이렇게 순조롭게 1주일이 흘러 대단한 아이를 가질 줄 알았으나, 그만 100일에서 하루 덜 채워진 99일째 되던 날. 아내가 장을 보러 간 사이 남편은 아내가 숨긴 정조팬티의 열쇠를 찾아냈고, 저녁이 되어 먼저 잠든 아내를 두고 몰래 성매매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그런 줄도 모르고 다음 날 아내는 남편과 관계를 맺으며 아이 낳으면 잘 키우자는 얘기를 했다.
9달 쯤 지나 아내의 배는 왕릉처럼 부풀어올랐다. 역시 대단한 일을 할 아이같다고 아내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꿈 속에서 예전에 왔던 두 아주머니가 빛과 함께 나타나서 혀를 끌끌 찼다. 아내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두 아주머니는 정성은 갸륵했으나 남편 좆뿌리간수를 못해서 일을 그르쳤다고 말했다. 아내는 모든 것을 깨닫고 엉엉 울었다. 두 아주머니는 한참을 지켜보다가 아이는 미술을 시키면 어떻게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남기고 연기와 함께 사라졌다. 아내는 울며 일어났고, 옆에 잠든 남편의 목을 조를까 말까 생각하다가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가 태어날 때, 저녁 노을은 이번 해에 들어 가장 예쁜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