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아바타를 따라가기 바쁘고, 때로는 디지털 공간의 환상에 흔들리기도 하는 불완전한 인간.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무대 뒤, 눈에 보이는 무대 위를 모두 신경 써야 하고,
이 두 곳이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하는 바쁜 인간.
그러나 인간에게 열린 실수의 가능성, 실패의 가능성은
결국 다른 존재와 맺는 관계에 진정성을 부여합니다.
불완전해서 더 진실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가능성.
디지털 세상은 이런 불완전성의 모순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불완전성의 또 다른 차원을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