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인공들은 결말로 나아가며 끝없이 물음을 던졌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은 어떻게 정의되며,
디지털 세상의 위협과,
디지털 세상이 가져다 줄 완벽히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질문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대한 은유를 배경으로 한 습작을 시작으로, 관계람객 (전 "믹서기에 갈아넣은 책")은 구체적인 현실 상황에서의 디지털-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으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경계 없이 혼재한 맥락 속에서, 인간은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까요? 관계를 맺는 주체인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구성하고, 타인을 어떻게 구성할까요?
이에 따라 21세기 문화적 상상물의 보고인 영화를 통해, 다른 사회적•문화적 배경 하에서 그려지는 관계, 특히 SNS로 대표되는 기계를 통한 관계를 통찰해보고자 합니다.
관계람객은 매주 일요일 정기 모임을 통해 감상과 토론을 진행하였고, 이렇게 나눈 대화를 스토리보드 형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이는 편집과 회의를 거쳐 영상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미처 다루지 못한 깊은 이야기는 이 페이지를 빌려 디지털 텍스트와 pdf 파일로 새로이 공유합니다.
영화의 "관람객" + "관계".
위 같은 공식에서 관계람객은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영화 스크린을 통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나누는 자리. 이런 사유의 주목할 만한 지점을 영상 제작이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자리.
영상 편집 과정을 거쳐 새로운 창작물을 제작하고, "우리의 관람객"이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자리.
관계람객은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아리의 목표를 담아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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