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깊은 뿌리에서 가장 눈부신 미래가 시작됩니다. 전주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도시이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살아 있는 무대입니다.이번 전시는 그 숨결 위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겹쳐, 과거와 미래가 공명하는 새로운 예술의 장을 열고자 합니다.
'천년의 숨결, 미래의 빛'은 단순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아닙니다.전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담은 대형 LED 큐브 전시는 관람객을 빛과 소리, 촉각의 완전한 몰입 공간으로 초대합니다.어둠 속 붓 한 획에서 시작된 태동은 전주 팔경의 풍경으로 만개하고,다시 인공지능이 그려내는 미래의 도시로 이어집니다.전통을 존중하되, 그 유산을 기술과 융합해 '오래된 미래'를 눈앞에 펼쳐 보이는 것- 이것이 이번 기획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진정한 지향점은 기술적 화려함 너머에 있습니다.바로 '모두를 위한 문화 민주주의'입니다.전시는 시각적 이미지를 입체음향으로 풀어낸 듣는 시나리오,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촉각 점자 가이드를 통해 누구나 차별없이 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붓터치의 마찰음, 한옥 처마를 스치는 바람, 한지의 질감까지-모든 감각이 서로를 보완하며 문화적 깊이와 포용성을 동시에 체험하게 합니다.
전통(Heritage)·기술(Technology)·포용(Inclusion). 이 세 가지 핵심 키워드는 전주가 미래문화도시로 나아갈 길을 비추는 나침반입니다.
'천년의 숨결, 미래의 빛'은 단순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가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고,문화적 치유와 회복을 가능케 하는 열린 장입니다.팔복예술공장의 미디어 큐브는 전주의 새로운 '디지털 킬러 콘텐츠' 거점으로서,과거의 숨결을 오늘에 살려 미래로 확장하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