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현대, 서울 변두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뻔한 3층짜리 낡은 빌딩.
그곳에는 다방, 미용실, 중국집, 체육관이 입주해 있다.
미용실에서는 지역 헤어쇼 준비로 분주하고, 체육관은 곧 있을 한국 챔피온 도전자 훈련으로 정신없다.
그 와중에 철가방 강군은 자기도 챔피온이 되고 싶다며 권투선수 흉내를 내고, 체육관 마관장은 미용실 원장을 짝사랑한다.
한편 다방의 미쓰리와 챔피온 도전자 도윤석간의 언짢은 스캔들로 인해 그녀를 짝사랑하며 챔피온을 꿈꾸는 30대 이혼남 이정일이 도윤석에게 스파링 도전장을 내밀지만 무참히 깨지고 만다.
그를 형처럼 생각한 철가방 강군이 복수를 위해 도윤석의 스파링 상대를 자처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못하다. 하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도윤석은 부상을 당해 시합에 나서지 못한다.
한편, 미용실팀은 헤어쇼에서 심사위원의 혹평과 함께 꼴찌로 돌아오고 만다.
상처를 받은 미쓰리는 시골로 내려가기로 하는 날, 그들은 중국집에 모두 모여 내일은 챔피온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