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하지만 분명하게 죽어 가는
세상에게 건넬 말 같은 것은 없었다.”
“서서히, 하지만 분명하게 죽어 가는
세상에게 건넬 말 같은 것은 없었다.”
서늘하고 숨 막히고 오싹한 이야기
칠링 SF 소설집
한결같이 바보 같지만 매력적인 소재를 다루는 SF 호러의 세계에 내던져진 사람들이 바보 같지 않은 진짜 고통을 받는 이야기. 외계의 공포와 내 안의 체념이 어우러져 빚어 내는 순간들이 미적지근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온기와 냉기의 미묘한 경계를 오가듯 반복되며 달관의 경지에 맞닿을 때가 특히 좋다.
–작가 이시우
『무정하고도 무심한』은 서늘하고 숨 막히며 오싹한 정서를 선사하는 SF 작품 10편을 골라 수록한 소설집입니다. ‘칠링 SF’는 피가 싸늘하게 식는 감각을 선사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무정하고도 무심한』은 작가가 수년간 경험한 거절과 배제의 경험을 녹여 만들어 냈습니다. 이 책에서 등장인물들은 혼자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악의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기도 하고, 그릇되었다는 것을 알면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신변에 위협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먹먹한 절망감을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찝찝하고, 개운한 마음으 로 책장을 덮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호러 장르에는 많은 결이 있지만 『무정하고도 무심한』은 그중에서도 독자의 심리를 압박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호러 장르는 좋아하지만 엽기적이거나 잔혹한 묘사를 꺼리는 독자라면 칠링 SF라는 새로운 영역을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SF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우리가 직시하고 싶지 않은 일상의 어두운 영역을 불러들이는 이 책에서 고전 SF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26과 17.6의 작가
기생감
추운 곳에서 온 아이스크림
날개 이야기
성채의 사냥꾼
비하인드 데드
해갈
헤드헌팅 비즈니스
속삭이는 고동
가능성이 영이 아니라면
작가의 말
송한별
장르 소설 기획 편집자 겸 작가.
노답 케이팝 리스너, 수동 킥보드 라이더, 포켓몬 트레이너, 턴제 전략 게임 마니아. 돈과 명예, 재미 중에서는 아무래도 재미인 편.
2009년 창작 동인 창작집단 몽니의 편집장이 되어 단행본과 웹진 《텍스툰:Textoon》을 발행했고, 2013년 출판사 에픽로그를 창업해 테마 앤솔로지와 문고본 중편 소설 등의 장르 소설을 출간했다. 2014년부터 전자책과 웹소설 플랫폼에서 장르 소설 PD로 근무했다. 2017년 제5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궤도채광선 게딱지」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SF와 판타지, 호러 등의 장르 소설을 쓰고 있다.
2018년 ‘언젠가 사라져 버릴 것들의 기록’을 모토로 개인 브랜드 미씽아카이브를 만들어 편집자로서, 작가로서 독립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제목: 무정하고도 무심한
출간일: 2023년 6월 19일
저자: 송한별
발행: 미씽아카이브
크기: 120x180mm
쪽수: 352쪽
ISBN: 979-11-85783-88-8(03810)
정가: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