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걸음의 감정

한성대학교에서 여러분의 첫 시작은 어땠나요?
답답한 교복을 벗고, 자유롭게 학교를 향한 발걸음에는 어떤 감정들이 숨어있었나요?
아마, 설렘이라는 두근거림을 마음 한 구석에 가지고 있었겠지요.


2006년 그림비

<07학번 새내기를 소개합니다>


2006년 당시, 수시 학기를 통해 2007년에 한성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예비 07학번 새내기들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 속에서 우린 새내기의 설렘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곧 대학교에 간다는 설렘을 경험했겠지요.

2006년 그림비 <07학번 새내기를 소개합니다> 원문 텍스트
(관람을 원하시면 밑으로 내려주십시오.)

수시 학기,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당당히 합격한 07학번 김수지, 이슬, 윤요섭 세 명의 예비 새내기들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을 가지 보겠습니다.

다른 07학번 보다 일찍 학교를 다니는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수지 : 고등학교 때와 다른 수업방식이 색다르고 좋아요.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기도 하구요. 먼저 앞서 배운다는 뿌듯함도 있고요.

솔 : 고등학교 때 배우지 않은 폭 넓은 학문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어렵기도 하지만, 그 어려운 것을 배우는 것 자체로도 보람찬 것 같아요.

요섭 : 학교를 먼저 체험할 수 있어서 대학 생활에 적응이 잘 될 것 같아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수업 방식이 다른데, 그 다른 점을 빨리 습득해서 3월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차이점은 무엇인 것 같나요?

수지: 우선 교복을 안 입어서 좋고, 너무나 자유로운 것 같아요. 고 등 학교는 출석을 한다. 안한다의 개념이 없었잖아요. 그렇지만 대학교는 출석을 안하면 고스라니 자기 손해이니까, 어떻게 보면 자유롭지만 그만큼의 책임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솔: 그리고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거요. 선생님, 선생님 부르는 게 입에 버릇처럼 붙어 버렸는데 어색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선생님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 같아요.

요섭: 고등학교는 집 앞에 있었는데 대학교는 멀어요. 그리고 고등학교는 남자고등학교였는데, 대학교는 남녀 공학이라 색달라요.

지식정보학과에 대한 상식은 어느 정도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수지: 문헌정보학과라는 건 알고 있지만 전공지식에 대한 것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차차 알아가도록 노력할 거예요. 그리고 졸업해서 사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사서 선생님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솔: 졸업하면 정사서 자격증이 나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다른 것은 잘 모르지만 선배님들께 여쭈어서 알아가겠습니다.

요섭: 아직 아는 것이 별로 없어요. 잘 모르니까 선배님들께 여쭈어보아서 차차 알아가도록 할게요.

선배들을 일찍 만나본 소감은 어떤가요?

수지: 빨리 친해질 수 있어 과에 적용을 잘 할 것 같아요. 또 전공지식이나 학교생활 같은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고요

솔: 잘 몰라서 부탁할 것이 있는데 요청할 수 있는 선배가 생겨서 좋아요. 모르는 것도 물어볼 수 있어서 좋고요. 또 밥도 사주셔서 좋아요.^^

요섭 : 선배님들이 너무 잘 해주셔서 좋아요. 대인관계가 시작되는 것 같아서 또 좋고요.

대학생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간단하게 한 줄로 정의 내려 주세요.

수지: 지성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솔: 스스로를 책임지기 시작하는 나이인 것 같아요.

요섭 : 자립심을 기르고, 사회생활을 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선배님&교수님들께 하고 싶은 말은 없나요?

수지: 머지않아 새내기로 입학할 텐데, 대학생활 잘 할 수 있도록 충고나 조언 아끼지 마시고 이끌어 주시구요. 입학하면 잘 부탁드립니다!!

솔 : 전공 공부에 대한 도움 많이 주시고, 학교 입학하면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잘 봐주세요. 전공도 처음 접해보는 과목인지라 빨리 배우고 싶어요. 선배님, 교수님 모두 빨리 뵙고 싶습니다.

요섭 : 아직 새 학기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몇몇 선배님들과 만나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선배님들 뵙고 싶어요. 3월달이 돼서야 뵐 수 있는 교수님들도 빨리 뵙고 싶고요. 교수님들의 멋진 강의를 들을 생각하니 설레요.

첫 대면의 인연이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06학번 새내기로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07학번 새내기들이 입학할 준비를 하니 감회가 새로울 따름입니다. 아직 학교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고, 전공에 대해 알고 싶은 열의에 차있는 07학번 예비 새내기들과의 비록 짧은 인터뷰였지만, 한층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월, 수, 금요일마다 예비학교에 오기 위해 학교를 찾는 07학번 예비 새내기들을 보면서 다음 년도에 들어올 더 많은 새내기 여러분들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모든 것이 처음 시작하는 3월, 새로 시작하는 마음은 언제나 깨끗하고 설렐 테지요. 그때가 되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내년 3월에 07학번 새내기들이 입학하면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시길 바랍니다. ^^

-취재: 임경아, 최다환
-글: 임경아 선전부원
-사진: 김유리


07학번 새내기들의 첫 걸음은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자유와
새로움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은 설렘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요.

07학번 새내기를 소개합니다 사진1

07학번 새내기를 소개합니다 사진2

그렇다면, 여러분의 첫 시작은 어땠나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왔던 한성대학교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에 대한 상상...
그 상상이 여러분을 설레게 했을지도 모르지요.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우린 설레는 마음으로 첫 시작을 했습니다.

07학번 새내기를 소개합니다 사진3


한성학교에서 여러분의 첫 활동은 과연 무엇이었나요?
너무나도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첫 만남에서 느낀 싱숭생숭함과 어색함이 공존하진 않았나요?

2008년 6월 그림비

<새내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08년 6월, 1학기에 발행된 그림비입니다.
여기에는 당시에 갓 입학한 08학번 새내기의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한성대학교에 처음 온 새내기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지
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여러분 또한 한성대학교에서 처음으로 한 활동이 있었겠지요.
여러분의 첫 활동은 여러분에게 어떤 기분이었나요?
여러분은 어떤 것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나요?

2008년 6월 그림비 <새내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원문 텍스트

난 수시합격생이다. 그리고 합격 발표가 10월 말에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전에 타 대학에 합격해 놓은 터라 별 부담 없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렇게 탱자탱자 놀다 보니 한성대학교 발표 일이 다가왔다. 사실 적성검사 시험을 칠 때 문제를 열 개 정도 찍고 나와서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지식정보학부(주) 합격! 교무실에서 기뻐서 소리를 지르다가 학생주임선생님께 시끄럽다고 야구 방망이로 엉덩이 한 대를 맞았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대형 현수막에 IN서울 명단에 내가 있다는 것이 참 자랑스러웠다. 대학 붙었다는 나태함에 몇 달을 나무늘보적 생활을 영유하다가 문득 내가 가게 될 학교를 잘 모른다는 생각에 검색 포털사이트에 한성대학교 지식정보학부를 검색하니 08들의 클럽이 있었다. 공지사항에 떠있는 정기모임 알림! 신나는 마음으로 클릭했지만 하루 늦게 확인해서 갈 수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기다린 바 O.T날이 되어서야 새벽 첫차를 타고 서울로 갈 수 있었다. 벌써 서울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장장 4시간 30분의 여정을 마치고 도착해서 대충 본 서울에는 멋쟁이 밖에 보이지 않아서 온몸 가득 풍기는 촌티를 뼈마디 사이사이로 느끼며 역시 서울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0.T날에 처음으로 우리 과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대학을 서울로 간다고 했을 때 집안 어르신들께서 서울 사람은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고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셔서 잔뜩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긴장감 때문에 그 날은 동기들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며칠 뒤에 있는 영어시험 날도 어김없이 여섯 시 첫차를 타고 서울로 달려갔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공기가 너무 탁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생판 모르는 도시에서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이 조금 두려워졌다. 이번에는 얼굴을 좀 익혀보려고 예비학교 뒤풀이에 참여했다. 그 날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아이들이 후기를 보고 자꾸 "상혁아, 상혁아“ 하는데 정말 소름이 온 몸에 돋았다. 특히 남자들이 그렇게 부르니깐 정말 적응이 안 돼서 정신이 피폐해졌다.

뒤풀이를 시작하니 선배님들을 처음으로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여자 선배님들이 다들 예쁘셔서 포항 친구들에게 바로 자랑했다. 부러워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서울에 오길 백번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윽고 태진 선배님과 인권 선배님이 오셔서 간단한 소개 후에 술자리게임을 하는데 3.6.9 게임 말고는 머리털 나고 처음 해보는 게임인지라 몇 번이나 연거푸 마시고 말았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예비학교 뒤풀이 때의 기억은 태진 선배님의 남자다운 호탕한 웃음소리와 현권 선배의 모르는 게임은 마시면서 배우라는 말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게임의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나는, 쉬고 싶어서 가장 조용한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그곳은 고 학번 선배님들의 테이블, 그 자리에서 서운 선배님과 지남 선배님, 동수 선배님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동수 선배님이 나보고 선배님이냐고 물으셔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 날은 잘 곳이 없어서 홍성현 선배님과 찜질방에서 자고 그 다음날 바로 자취방을 구해서 살다가 며칠 후에 새터에 가서 동기들과 거의 처음으로 어울렸는데 그렇게 이야기도 해보고 어울리다 보니 대가 가지고 있던 서울 사람에 대한 편견들이 없어졌다. 그저 촌사람의 불분명한 경계심이었다.

과 생활을 할수록 술을 같이 마시면 마실수록 지정인들은 나에게 있어 모두 다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배님이고, 좋은 친구들인 것 같다 (특히 술을 마시면 더더욱. 아직 5월이고 서로가 알고 지낸 지 3개월가량 밖에 안 되지만 그 동안에 지정인들에 대해 확신을 했고, 그 확신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지 않은 인연의 연속인 인생에서 이런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해준 하늘에 감사한다.

-이상혁(지식정보학부 08학번)

2008년 08학번 새내기의 첫 시작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이었습니다.
첫 활동인 OT는 긴장감과 어색함으로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 탓에 동기와 선배들에게 말도 못 붙혀본 적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 뒤풀이에 참석도 하고 낯선 사람들이 익숙해질 때쯤
긴장감과 어색함은 즐거움과 익숙함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성대학교에서 처음 활동을 했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은
어색하고도 긴장이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람들과의 추억도 싹트고 있었겠지요.


여러분의 첫 추억은 여러분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요?

당시 08학번 새내기, 이상혁

2008년 1학기 그림비,
새내기 새로 배움터 사진


신입생으로 한성대학에 처음 들어 온 뒤,
처음으로 만한 자유
오직 신입생의 신분으로 가장 행복하게 느낄 수 있었던 자유...
여러분은 그 자유로움을 통해 이루고 싶었던 목표가 있었지 않았나요?

1999년 3월 그림비

<자유기고문, 주장하는 글>



1999년 3월에 발행된 그림비에는 당시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던
신입생의 당찬 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2년간의 똑같은 패턴의 교육과정을 벗어나 교복을 벗고,
새로운 환경을 맞이했을 때 , 여러분의 답답함은 해소되었겠지요.


신입생으로서 느낄 수 있는 이전과는 달랐던 학교생활..
그리고 그 속에서 느꼈던 자유는 누구나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19993월 그림비 <자유기고문, 주장하는 글 > 원문 텍스트

우리는 지난 12년 동안 꽉 짜여진 시간표대로만 살아왔다.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하여 지난 세월 동안 대학생이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 서로를 질투하고 경쟁하며 그렇게 살아왔다. 여기는 한성대학교. 대학생활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과는 너무나도 다른 것이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자유로운 시간들을 새내기다움으로 채워가며 대학생활에 점차 익숙해져 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비록 고등학생 때의 숙제와 다를 바 없지만 레포트를 작성하랴, 선배와 친구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들에 참여하랴... 어찌 보면 대학 생활이 고등학교 때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이는 아마도 갑자기 닥친 자유를 감당하기에는 그 동안의 생활이 너무나도 구속적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학 생활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새내기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우리에게 혼란을 주는 것. 바로 ‘자유’라고 말하고 싶다.

새내기의 신선함, 발랄함, 새내기의 창조정신으로 우리는 이 자유를 십분 발휘하여 앞으로 우리의 삶을 희망차게 만들어야 한다.

-인문계열 99김미정

우리에게는 먼 과거였던 1999년의
한성대학교에 신입생들이 느꼈던 자유는 지금의 자유와 다르지 않습니다.
답답한 교복을 벗고 온 몸으로 마셨던 한성대학교의 공기는
새로운 사람과 만나 경험한 많은 추억으로 가득찼습니다.
자유를 품에 안고 날아오른 새내기들은 꿈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입생 시절,
그리고 현재의 신입생 여러분,
그리고 앞으로의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신입생 생활은 어떠셨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2008년 6월 그림비,
새내기 동기 엠티 사진


신입생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누구든 겪는 낯섬
누구든 겪는 긴장
누구든 겪는 설렘
누구든 겪는 자유
우리 모두
가 공통적으로 겪어 보았습니다.

2012 상반기 그림비, 새내기 배움터 사진


2018년 그림비, 새내기 배움터 사진

그건 오래전 한성인들도
마찬가지이겠지요.
한성대 50년의 시간 동안
수 많은 새내기들이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입니다.

그 시간동안 신입생들은 여태껏
같은 감정을 느껴왔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2020년 그림비, 온라인 트랙 설명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