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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품 안에서 : 인간-동물 관계 연구 (2022. 08. 26 출간)


- 인간-동물연구네트워크 엮음 / 포도밭출판사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 연구진들이 함께 한 두 번째 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동물의 품 안에서: 인간-동물 관계 연구』에서는 동물이 뜻하려는 바를 알아듣기 위한 도전, 위계적이지 않은 동물과의 관계 맺음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인간-동물 관계의 새로운 이론들과 동물 해방의 실천들을 소개하며 이론과 실천의 협업을 통해 우리의 노력을 강화해나가려는 목적을 담았습니다.


[ 목차 ]

서문. 인간-동물 관계 연구의 이론과 실천 [김석호·이동신]


1부. 동물과 이론

애니미즘의 역사 [권헌익]

신유물론, ANT, 그리고 동물연구 [김환석]

동물, 감정,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 [이동신]


2부. 동물과 사회

동물과 사회학 [박효민]

동물에 대한 이해와 관계 맺음 [천명선·조윤주]

질병 경관을 통해 본 인간-동물-병원체의 관계: 구제역과 메르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김기흥]

인간-동물 관계와 생태정치 [주윤정]


3부. 인간-동물 관계의 실천 사례

한국의 사육곰과 인간의 특이한 관계, 변화 [최태규]

인간이 바꾼 돌고래의 삶, 인간의 삶을 바꾼 돌고래 [김호경]

물결 2022 여름호 _계간 (2022. 06. 27 출간)


- 인간-동물연구네트워크 서울시립대 박효민 교수 집필 참여 / 두루미 출판사

이번 『물결 2022 여름호』의 특집 주제는 ‘비건으로 충분한가?’이다. 채식뿐만 아니라 대체육, 유기농, 반려동물의 채식, 비건 콘텐츠, 채식 급식 등 비거니즘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을 살펴보면 비거니즘을 향한 고민도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풀무질 도서 소개글 중 발췌(poolmoojil.com)


[ 목차 ]

특집 비건으로 충분한가?

진짜 고기 논쟁: 식물성 고기는 고기인가? - 정은수

비견, 나의 천사 주니의 선물 - 김솔민

모두를 위한 채식 급식 - 김정연

어쩌다 보니 비건 유튜버 - 초식마녀

배양육은 적절한 대안인가? - 박효민

운명 공동체 자연과 인간, 그리고 먹을거리 - 강성미

창대농원 인터뷰: 아빠, 유기농이 다가 아니잖아요 - 현희진X김서지

비거니즘을 넘어 자급으로 - 박기완


이슈 바람을 일으키다

제20대 대선을 되돌아보며: 선거를 대하는 비건의 자세 - 이지연


에세이 잔잔한 물결이 계속되다

〈V-DAY 2022〉: 살림과 해방 - 황혜현

그냥 동네 작은 술집 찡쪽바 - 아영

『DK 브레이킹 바운더리스』 서평: 상상 속의 희망, 실천이 만드는 거대한 전환 - 김치현


칼럼 물결이 모여 파도가 되다

전기와 고기: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방촌 - 전범선

동물해방은 소비할 수 없다 - 혜린

다르게 함께 살기: 인간과 동물 (2021. 11. 05 출간)


- 이동신 저 / 이다북스 - 인간-동물연구네트워크 연구책임자인 이동신 교수(서울대 영문학과)의 저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본 저서는 '2019년도 한국연구재단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 융복합연구(No.2019S1A5A2A03047987)'의 지원을 받아 집필되었습니다.

경계와 경외의 대상에서 반려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고민한다


[ 목차 ]


1장_소통

1. 르 귄의 시 쓰는 동물들

2. 그림과 말 사이

3. 새로운 말을 찾아서

4. 말없이 눈으로 생각하기

5. 말없이 소통하기

〈어벤져스〉 그리고 ‘우주의 절반’


2장_관계

1. 새로운 관계의 탄생

2. 동물 윤리의 세 가지 시각

3. 인권에서 동물권으로

4. “기분 나쁘지 않게”

5. 인간을 위한다는 착각

6. 위계적 관계에서 기생적 관계로

7. 다시 〈쥐의 탄생〉을 생각한다

〈인셉션〉에서 기억되지 않는 것들


3장_환경

1. 액컬리의 《나의 개 튤립》

2. 스마트시티와 생명다양성

3. 유토피아적 도시, 린치의 불모지

〈월-E〉의 마지막 생존자


4장_세계관

1. 소세키의 고양이

2. 카프카의 동물들

3. 움벨트

4. 엘리자베스의 “동감적 상상력”

5. 보파와 과학적 상상력

6. 동물을 위한 과학적 상상력

〈부산행〉의 생존자처럼


5장_육식

1. 육식이 없는 세상

2. 육식의 문제점

3. 다양한 “입질”

4. 육식이라는 “문제와 함께하기”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 원헬스 (2021. 08. 27 출간)


- 듣똑라 저 / 중앙북스 - 인간-동물연구네트워크 서울대 수의대 천명선 교수가 다른 각계 전문가들과 참여한 듣똑라의 "원헬스 프로젝트"의 내용이 도서로 출간

구독자 52만 명의 시사친구 듣똑라가 말하는 인간·동물·환경의 공존 방식


[ 목차 ]


프롤로그

인간·동물·환경의 공존을 위한 원헬스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1장 코로나­19 그리고 원헬스

하나의 건강, 원헬스 프로젝트

왜 전염병이 반복되는 걸까?

바이러스에 깔아 준 비단길

기후변화가 일으키는 나비효과

최소한 나라도, 아주 작은 변화라도

- 같이해요! 원헬스 프로젝트

- 다 같이 반 발짝이라도 나아가는 법


2장 인간 그리고 동물

점점 가까워지는 인간과 동물

‘관계’에 주목하면 실마리가 풀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예견된 사건

동물이 동물답게 살 수 있으려면

‘불편함’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길

-같이해요! 원헬스 프로젝트

-오늘의 메뉴를 지구와 함께 고민하다


3장 동물 그리고 환경

동물은 연구하는 마음

극지대에서 실감하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라는 부메랑

멸망을 막는 0.5도의 차이

채식은 기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나의 소비가 많은 것을 바꾼다

-같이해요! 원헬스 프로젝트

-뭔가를 ‘하기’보다 ‘안 하는’ 것이 중요한 때


4장 환경 그리고 인간

일회용 없는 세상, 가능할까?

일상 깊숙이 들어온 플라스틱 폐기물

우리는 일회용이 아니니까

나도 비건이 될 수 있을까?

육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

개인이 가진 영향력을 믿어요

기후 위기는 우리의 미래를 훔치고 있어요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는 환경 문제

모두의 반 발짝이 모인다면

-같이해요! 원헬스 프로젝트

-느리지만 확실하고 소중한 변화


에필로그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 (2021. 05. 27 출간)


- 이동신, 강우성, 김성호, 박인찬, 유선무, 정희원, 황정아 공저 / 갈무리

[ 목차 ]


책머리에 : 인간중심주의와 그 이후 (정희원) 5


1부 포스트휴머니즘과 비인간주의

포스트휴먼으로 가는 길 :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중심으로 (박인찬) 14

동물과 인간의 ‘(부)적절한’ 경계 : 아감벤과 데리다의 동물담론을 중심으로 (황정아) 53

로런스와 스피노자 : 비인간주의와 정서·정동이론을 중심으로 (김성호) 89


2부 ‘신유물론’과 문학 읽기

신유물론 시대의 문학 읽기 (유선무) 123

좀비라는 것들 : 신사물론과 좀비 (이동신) 178


3부 인간중심주의, 안드로이드, 젠더

인공지능시대의 인간중심주의와 타자화 (강우성) 214

인공 행위자의 감정 능력과 젠더 이슈 : 『미래의 이브』와 여성 안드로이드 (정희원) 262

동물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하다고요? (2021. 05. 03 출간)


- 이항, 천명선, 최태규, 황주선 / 곰곰
신종 감염병 시대, 비인간 동물과의 공존 이야기 [ 목차 ]

프롤로그 하나의 지구, 모든 동물의 건강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4

1 여섯 번째 대멸종의 위협,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생물 다양성과 인간의 삶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15

의도한, 또는 의도하지 않은 폭력들 26

인간이 생태계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 33


2 야생동물과의 거리, 양팔 벌려 좌우로 나란히

동물과 사람, 같은 질병에 노출되다 45

야생동물의 질병이 이동하는 길, 누가 만들었을까? 53

빈 공간의 가치 62


3 호모사피엔스도 개를 귀여워했습니다

개를 키운다는 건 호모사피엔스의 생존 전략 69

반려, 유별나고 특수한 문화적 징표 77

동물에게 인간과 함께 사는 일이란? 82


4 사람 복지요? 모퉁이를 돌아 동물 복지와 같은 방향입니다

동물 복지가 뭐길래? 93

동물 복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 99

동물 복지 농장이 중요한 이유 107


5 17호가 세상을 떠났고,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동물을 해부하고 실험했을까? 117

동물실험에 문제를 제기하다 123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위한 노력 131


6 동물원은 동물을 보호하는 곳일까요?

동물원의 역사는 야만적인 인간의 역사 139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동물원 동물의 삶이 바뀌고 있다 146

동물 복지를 공부한 수의사가 바라본 동물원 154


7 동물 보호 운동, 한 걸음 더 세상 속으로

동물 보호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 161

한국의 동물 보호 운동 170


8 경계를 허물고 존중을 세우다

인간과 동물 사이에 경계를 세우다 181

인간과 동물 사이의 경계를 허물다 186

인간과 동물을 함께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194

관계와 경계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 (2021. 01. 28 출간)


-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 엮음 / 포도밭출판사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가 지난 2020년 6~7월에 걸쳐 진행했던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 - 연속 웨비나'의 내용을 책으로 담았습니다. *본 서적은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가 '2019년도 한국연구재단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 융복합연구(No.2019S1A5A2A03047987)'의 일환으로 출간하였습니다.
[ 목차 ]
  • 서론

  • 1부 사이 : 인간-동물 경계에 대한 새로운 서사

차이에서 사이로 : 인간-동물 관계와 거리두기 [이동신]

근거리 입양 : 파랑새 ‘짹이’ 이야기 [김정미]

원거리 입양 : 코끼리 ‘마야’ 이야기 [권헌익]

야생의 거리와 공존의 생태계 [김산하]

  • 2부 동물 : 인수공통감염병 상황에서 동물의 취약성

팬데믹 상황의 동물원 동물들 [최태규]

팬데믹 상황의 보호소 동물들 [조윤주]

감염병 환자로서의 동물 : 팬데믹 상황의 가축 [천명선]

팬데믹 상황의 동물을 위한 법과 제도 [이형주]

  • 3부 질병 : 인간-동물의 질병에 대한 원헬스적 접근

팬데믹의 시작 : 인간, 가축, 야생동물의 접점 [이항]

질병생태학 : 야생동물 유래 신종감염병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 [황주선]

한국 질병관리체계와 인간-동물질병의 공동구성 [김기흥]

  • 4부 관계 : 인간-동물 관계의 미래

육식의 미래와 인공육의 이슈 [박효민]

마을과 바다의 새로운 관계 : 지속가능성인증의 가능성 [박선영]

우포늪 습지 복원과 생태적 전환,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 [이인식]

코로나 시대의 생태적 전환과 실천들 [주윤정]

  • 후기 : 관계와 경계에 대해 덧붙이기

갈라테아 2.2 (2020. 10. 30 출간)

Galatea 2.2


- 리처드 파워스 저 / 이동신 역
  • 인간-동물 네트워크 이동신 교수 번역

인간이 컴퓨터를 가르칠 수 있을까? 그리고 컴퓨터는 인간을 이해할 수 있을까?『갈라테아 2.2』의 주인공 리처드 파워스는 이름부터 작가를 그대로 옮겨 놓은 인물이다. 물리학에서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컴퓨터 기술자로 일하는 등 이력 또한 작가 그대로여서 작가가 실제로 경험한 일을 소설로 옮긴 것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1995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컴퓨터에게 말을 가르쳐 인간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는 과정을 성장기처럼 그려 내 인간과 인공 지능의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 이 소설의 주요 골자는 소설가 P가 인지과학자 렌츠 박사와 인공 지능을 학습시키는 과정이다.
포스트휴먼 시대를 ‘휴먼’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여기서부터 『갈라테아 2.2』는 인공 지능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인공 지능을 창조하려고 하는가?’ 이렇게 인간 자신에 대해 묻기 시작하는 이 소설은 결국 우리는 어떤 존재이며, 우리가 아닌 다른 존재들과는 어떻게 발맞춰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한다. [내용 출처: 을유문화사 서평 일부]

보이지 않은 역사 : 한국 시각장애인들의 저항과 연대 (2020. 10. 20 출간)


- 주윤정 저, 들녘

장애, 생명사회학, 인간-동물 관계, 사회운동 등을 연구 하는 사회학자인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 주윤정 박사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소수자의 권리는 어떻게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기획되고 시작된 연구의 결과물로,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작은 이’(약자)로서 시각장애인을 주목하고, 그들이 어떻게 질곡의 한국사에서 역사의 한 몫을 감당해왔는지 살피며 “이런 특정 장애의 역사가 전체 역사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목차저자의 말서문‘낯설게 하기’의 역사 / 배제의 역사 / 타자의 역사 / 한국의 장애 역사 / 장애/장애인의 개념 / 시각장애인의 역사 기록과 구술 자료 / 책의 구성
1장 계몽과 자선, 시각장애인의 타자화암흑 속의 시각장애인 / 문명의 타자 / 무능력과 준금치산자 / 자선과 자혜
2장 ‘맹인’ 점복업 조합의 호혜적 경제활동맹인 점복업 조합의 오래된 미래 / 맹인 조합과 맹인 직업의 변화 / 해방 이후 맹인 점복업자들의 단체 활동과 사단법인 설립 / 문생 중심의 조합 운영과 경제활동 / 작은 이들의 연대와 호혜
3장 맹인과 함께 만든 한글 점자, 훈맹정음식민지기의 맹인 교육과 전통적 교육 / 박두성의 교육활동과 훈맹정음(訓盲正音) / 시각장애인과 함께 만든 점자 /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
4장 ‘사람취급’ 받을 권리소수자의 권리의 역사 / 식민과 탈식민화 과정에서 안마업의 변동 / 시각장애인의 권리 주장 / 작은 이들의 저항
5장 시각장애인의 구술전통과 이야기의 힘이야기 전통과 구술문화 / 시각장애인의 구술문화의 형식적 특성 / 되풀이되는 서사와 집합 기억
6장 동아시아 시각장애인 생존권의 상이한 경로동아시아의 시각장애인들 / 동아시아 시각장애인의 안마업의 역사 / 식민/탈식민 과정에서 시각장애인의 직업 변화 / 동아시아 시각장애인의 다른 경로와 저항
[내용 출처: 출판사 책소개]

활생 Feral (2020. 10. 10 출간)

한번도 보지 못한 자연을 만나다


- 조지 몽비오 저 / 김산하 옮김
*본 서적은 옮긴이 김산하가 '2019년도 한국연구재단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 융복합연구(No.2019S1A5A2A03047987)'의 지원을 받아 번역한 연구 성과물입니다.
  • 인간-동물 네트워크 김산하 박사 번역
  • "20세기의 환경운동이 침묵의 봄을 예견했다면 『활생』은 소란한 여름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조용한 봄이 시끄러운 여름이 될 수도 있다."
  • 『활생』은 웨일스,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 폴란드, 동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브라질 등의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생태적 복원에 관한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통해, 다른 생명을 해치거나 생명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삶의 지평을 제한하기보다 오히려 확장하는 환경주의를 제시한다. 억압하고자 했던 것에 대해 새로운 자유를 제안한다. 자체의 뜻대로 존재하는 광대한 육지와 바다, 한때 없어졌던 동물들이 돌아와 자유롭게 군림하는 세상을 예견한다.
「마지막 빛」 中 ....내가 떠나는 곳들, 그곳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생각했다. 황량한 산비탈에 나무가 돌아오고, 만에 물고기와 고래가 돌아오는 장면을 마음속으로 그렸다. 내 아이, 내 손자 손녀가 여기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이 야생의 비전이 실현된다면 이 땅과 바다를 일구며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더 윤택해질지 상상했다. 자연이 가진 자기 재생의 힘과, 한때 쫓겨났던 곳으로 되돌아오는 야생의 잠재력에 대해 지난 5년간 조사하면서 내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 되돌아보았다. 이제는 어디를 가더라도 야생의 삶을 내 안에 품고 갈 것이다. 너무나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 환희의 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는 곳을 만드는 데에, 그리고 가장 귀하고도 소중한 가치인 희망을 찾는 데에 내 삶을 헌신할 것이다. 붉은발도요와 검은머리물떼새의 검은 실루엣이 해변을 배회했다. 남쪽에는 달빛이 마치 판화처럼 물에 빛의 홈을 파고 있었다.
[내용 출처: 위고출판사 책소개 일부]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2020. 5. 15 출간)

전 지구적 공존을 위한 사유의 대전환


- 김환석 외 21인 공저: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 이동신 교수, 주윤정 박사 참여
  • 2019년 9월~2020년 3월 '문화일보'에 연재된 동명의 기획 시리즈를 엮은 책
  •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 너머 새로운 삶과 관계의 방식을 일깨우는 21세기 대표 사상가 25인의 사유와 실천에 대해 국내 30~40대 연구자들이 젊고 대중적인 언어로 명료하게 해설

- 『주윤정 - 뱅시안 데스프레: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함께 사유하는가?』 새의 춤은 번식만을 위한 행위인가 아니면 유희인가? 새에게도 놀이가 있느냐는 질문은 새가 진화의 법칙에 의해서만 생존하고 번식하는 존재가 아니라 나름의 미학, 유희, 놀이를 갖춘 유기체임을 생각해 보게 한다.과학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관찰과 분석이 아니라 암묵적 서사에 기초해 있으며 동물은 인간과 함께 그 서사를 형성하는 데 개입한다. 그래서 데스프레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이야기로 구성할 때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를 권하고 실천한다. 그러려면 연구자가 던지는 질문이 인간만이 갖는 관심에 의해 제시된 것인지 동물도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인지 되물어야 한다.
- 『이동신 - 티머시 모턴: 지구 온난화는 자연의 문제인가?』 21세기의 세계가 인간이 만들어 낸 거대사물로 넘쳐 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지구 온난화 외에도 인터넷이나 핵 실험이 이 점을 잘 보여 준다. …… 사람들은 매일같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도 인터넷 전체의 규모, 속도, 변화를 실감하지 못한다.환경 문제가 인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하느냐는 질문은 언뜻 가치 판단을 요구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적 구도를 재생산할 뿐이다. 이런 이유로 모턴은 진정한 생태학적 전환을 이룩하려면 자연 개념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용 출처: 예스24 책소개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