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 ~ 2025년 12월 31일
작업노트
# 까치와 호랑이
"옛날 옛적"에 어렸을 때 전래동화의 시작 글에 나오는 문구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용감한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순간이다. 우리나라의 옛날이야기 속에 단골로 등장하는 주인공 중에 호랑이 이야기가 으뜸이다. 한 때는 우리나라 산천을 누비며 용맹함을 떨치던 호랑이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여전히 우리 생활 속에 숨 쉬고 있다. 액운을 물리치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까치와 함께.
몇 년 전, 서울에서 열리는 큰 아트페어에 참여하면서 우연히 박물관을 관람한 적이 있었다. 그 곳에 색이 바랜 민화 '호작도'가 유리장 속에 전시되어 있었다. 그림 속 호랑이는 선한 눈빛과 특유의 해학적인 표정으로 웃고 있다. 유리장 속의 호랑이에게 다시 푸른 숨결을 넣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그 때부터 였다. 자연 염료를 이용해서 호랑이 무늬를 내고, 나뭇잎과 풀잎 등을 이용해서 섬유를 찌거나 담가서 작품속의 나무와 숲을 표현 하고자 했다. 섬유가 주는 가벼움을 이용해서 부조처럼 나타내었다. 작품 속 호랑이는 엄마 호랑이와 쌍둥이 아기 호랑이다. 엄마의 등에서 엄마와 눈을 맞추고 있는 아이는 세상 밖의 이야기 보다 아직은 엄마의 품이 제일 안전하고 따뜻하게 느끼며, 엄마에게 꼬리만 살짝 걸친채, 눈은 어느새 바깥을 향하고 있는 아이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잔뜩 보이고 있다. 나무의 까치들과도 소통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도 표현하고자 했다. 민화와, 이야기 속 주인공, 여전히 우리의 수호신, 전설속 주인공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한 작품이다.
# 나비장과 오후의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가게의 디스플레이를 위해 고가구를 이용하여 상품들을 진열해 놓은 곳들이 간간히 있다. 그럴때면 희안하게 발 걸음이 멈춰진다. 손 때 묻은 오래된 고가구에 왠지 모를 애잖함과 긴 세월동안 품고 있었을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지인의 공간에 그런 이야기가 가득한 고가가구들이 많이 있다. 예쁜 실로 수를 놓은 베개들, 화려한 나비장, 반닫이장, 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 담배피는 호랑이
담배피는 호랑이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시기는 대략1600년대라고 한다. 옛날옛적 호랑0 담배피는 시대는 그때부터~ 원화를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그 시대어 어쩜 이렇게 재미있는 표정과 세련된 선으로 표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입체로 구현하는게 나에겐 과제이자 재밌는 작업이다. 나의 해석이 들어 갈 수도 있지민 민화 자체가 주는 해학적인 느낌 그대로를 표현하고자 했다. 천연 염료로 여러가지 기법을 이용하여 그림과 어울리는 염색과 색을 찾아가는 과정도 즐거운 작업이다. 이번 작업엔 주로 감물과 먹 쪽을 이용하여 작업을 했다. 다른 천연염료들에 비해 견뢰도가 높고 탄닌계의 염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진해지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매번 작업 할때마다 다른 느낌과 재미를 주는 호랑이는 역시 좋은 기운을 전해 준다.
까치와 호랑이
100x 165x 12
Mixed media
2023
까치와호랑이#6
110x 140x 10
Mixed media
2024
Once UponaTime
126x96x15
Mixed media
2023
나비장
캔버스50호
Mixed media
2025
나비장 연작
100x 23
오후의 어느날
캔버스 50호
Mixed media
2025
내차례
Mixed media
2025
기다림-장날
90x 150
Mixed media
2017
소소한일상 1
35x 35x 18
Mixed media
2019
소소한일상 2
35x 35x 18
Mixed media
2019
소소한일상 3
35x 35x 18
Mixed media
2019
소소한일상 4
35x 35x 18
Mixed media
2019
즐거울 樂
50.5x 48.5x16
2023
일상
46 x 60.5
Mixed medi
2020
Dear Stranger
30x30x 5
Mixed media
2022
까치와호랑이
50x58
Mixed medi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