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에서 열린 <크리스 조던 : 아름다움 너머> 5일 폐막…총 13,500여 명 방문
인간과 환경의 공존 메시지, 플라스틱 문제 성찰에 광범한 시민의 공감 이끌어
제주·전주·순천·부산 등 연말까지 전국 순회전 예정
2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개최한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전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숲과나눔이 주최하고 플랫폼C, 성곡미술관이 공동주관한 전시의 총방문객 수는 73일간 1만3천5백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환경부, 서울시,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주한미국대사관, SK하이닉스 등 사회 각계에서도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 서울전은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의 세계 최초 대규모 개인전입니다. 전시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알바트로스 사진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크리스 조던의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 총 64점이 전시되었습니다. 숲과나눔은 무분별한 소비, 과도한 편리 추구로 인한 생태계 파괴, 기후변화 등 여러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본 전시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생태계 파괴,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표현한 크리스 조던의 작품을 통해 시민의 인식을 바꿨습니다
6개 섹션으로 나뉜 전시는 각 섹션마다 환경에 대한 작가의 깊은 성찰을 담았습니다. 슈마바(sumava) 숲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최근작을 비롯하여 수천, 수만 개의 작은 이미지를 이어 붙여 대량소비사회의 현실을 드러낸 <숫자를 따라서 Running the Numbers>시리즈는 간과하기 쉬운 환경 관련 통계 숫자들을 시각예술로 강력하게 환기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작가의 대표작이자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미드웨이: 자이어의 메시지>에서는 인류가 모르는 새 태평양 한복판에서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으로 죽어가는 알바트로스의 사진을 담아내어 많은 관객의 성찰과 행동 변화를 유도했습니다. 현대문명을 대표하는 부산물인 휴대폰, 드럼통 등을 촬영해 편리 너머에 존재하는 폐해를 표현한 <견딜 수 없는 아름다움 Intolerable Beauty>시리즈도 주목받았습니다.
인간과 환경의 공존 메시지, 풍성한 연계프로그램으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하나, 공존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전시는 관람객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면서 동시에 플라스틱 오염,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등 현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들의 심각성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분리수거 대란’ 등으로 촉발된 전국민적 우려, 대안적 생활 방식에 관한 관심이 고조된 시기와 맞물려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는 100여 건이 넘는 TV, 일간지, 잡지, 온라인매체 보도로 이어져 플라스틱 이슈를 다룬 이번 전시가 전 국민적 관심사임을 입증했습니다.
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 2,000여 명에 전시연계 환경학습 활동지를 배포하여 전시에 담긴 내용을 우리나라 상황과 대조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많은 학교의 참여로 전시연계 환경교육프로그램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단체관람 후 관련 학습을 시행한 학교도 50여개교에 달해 전시가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었던 성과도 컸습니다.
셋, 풍성한 연계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전시 기간 중 미술관에서 강연, 영화 상영, 콘서트, 토크쇼 등 다채로운 연계프로그램도 운영됐습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장재연 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 황윤 다큐멘터리 감독,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유럽연합 대사 등이 연사로 나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작가의 대표작인 다큐멘터리 <알바트로스 Albatross>가 상시 상영되었고, 개막 기간에는 작가 크리스 조던이 내한하여 마스터클래스와 강연 등을 통해 직접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넷, 관객의 자발적 후기와 평가가 많았습니다. 타 전시와 달리 깊은 성찰을 담은 관객 후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환경 파괴로 스러져 간 생명에 대한 애도와 사랑의 메시지를 비롯 환경과 생태계를 위한 행동을 다짐하는 후기가 많아 전시의 목적을 충실히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전을 관람한 한 관객은 “수치로는 와닿지 않았던 문제들이 이미지로 보니 실감이 났다”며 “조금씩이라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다짐을 전했고, 학생들과 전시를 단체 관람한 중학교 교사 이선희씨는 “태평양 먼 곳에 사는 알바트로스의 삶이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았고, 그동안 무관심으로 편리함을 누리기만 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19년도 최고의 전시”라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섯, 정부 기관, 기업 단체관람과 토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전에는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기업 단체관람도 이어졌습니다. 환경부 등 정부 산하기관,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장의 관람은 물론 분야를 막론한 국내외 주요기업의 지속가능경영, IT혁신, 사회공헌팀 등이 단체관람 후 토론을 진행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시민, 단체, 기업, 정부 모두가 플라스틱과 환경 이슈에 진지한 태도로 접근하며 국경 없는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지역 순회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로 서울전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지역 순회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73일 동안 커다랗지만 귀여운, 바보새 알바트로스의 비극에 마음 아파하며 작지만 위대한 변화들을 다짐해주신 관람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숲과나눔은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시민 인식 향상을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주최 : 재단법인 숲과나눔 / 주관 : 플랫폼C, 성곡미술관
후원 : 환경부, 서울특별시,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주한미국대사관
협찬 :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동아사이언스, 토파비즈, 인디고서원, 와이아트, 네오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