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022
태풍과 폭우로 힘들었던 여름이었습니다. 찌는 더위에 습한 공기까지, 불쾌지수가 상당 했었는데, 어느 순간 하룻밤이 지나니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면서 겉옷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영업제한이 해제되면서 각종 페스티벌도 열리고 못 했던 만남과 모임도 다시 계획하면서 우리 삶에 활기가 도는 걸 느낍니다. 2년 넘게 매장을 지키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항상 발걸음 해주신 고객님들의 의견과 관심으로 힘든 코로나 시절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브루하임은 수제맥주 전문 취급점입니다. 전국에 위치한 작은 소규모 양조장으로부터 한케그씩 배송받아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맥주를 주문하시면 수하물표(BEERGEEK TAG)가 제공되는데 그 택에 써있는 번호가 저희 매장에 들어온 케그(통) 순서입니다. 한 케그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주로 시즈널 맥주, 콜라보레이션(협업) 맥주를 취급하고 매번 오실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는 것이 저희 매장의 장점입니다. 특히 20년,21년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방문해주신 분들 덕분에 저희 뿐만 아니라 크래프트맥주 씬에 있는 많은 양조장들이 버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수제맥주의 재미인데, 그걸 가능하게 해준 건 역시 소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와인과 메뉴 개편을 준비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와인과 어울리는 가벼운 메뉴를 개발하고, 전체적인 세팅과 키친웨어도 변경할 예정입니다. 수제맥주 뿐만 아니라 저희가 만든 공간에서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요즘 저의 목표입니다. 단순 펍으로 끝나지 않고 이야기가 있는 그런 매장을 가꾸고 싶어 계속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저희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소식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편하신 것이나 개선사항이 있으시다면 저희 직원이나 인스타 DM으로 전달 주시면 꼭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브루하임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