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해도 몸과 마음이 지치는 나날입니다. 안녕하시죠?
올해는 사업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해왔던 사업도 있고 새롭게 기획된 사업도 있습니다. 여전히 충분히 지원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 더 단체와 활동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어진 자원 안에서 이렇게 저렇게 변화를 가져보려 노력했습니다.
그간 센터는 건강한 조직 운영, 활동가 역량 강화, NPO 지원산업생태계 조성, 다양한 민간 파트너기관 발굴 등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 모든 활동을 통해 센터는 시민사회의 자산으로서의 정체성을 조금 더 강화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동남권과 동북권에 권역NPO지원센터가 만들어졌습니다. 권역은 제각각 시민사회 형성의 토대와 역사가 다르고, 해결해야 할 의제들이 다르며, 생활환경이 다릅니다. 권역의 특성에 기반한 밀착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권역센터는 지역에 밀착하여 단체와 활동가를 지원하고, 지역의 사회문제를 발굴, 해결하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시NPO지원센터는 ‘공익활동 지원을 위한 연결과 협력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습니다.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자원과 정보, 사람을 연결하여 NPO 지원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연결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과감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근본적인 변화가 만들어져 활동가로서의 자부심과 공익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튼튼하게 자리잡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생필품이 된 요즘,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닌 일상의 전환에 대한 고민을 하는 활동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존의 대안들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서야 하는 시기인 거 같습니다. 그 여정에 센터도 지원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같이 하겠습니다.
-정란아 서울시NPO지원센터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