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읽는데 걸리는 시간: 3분~4분
💊 읽으면 특히 유용할 사람: 다양한 연대, 다양한 참여,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가와 시민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안해보고 싶은 활동가
💊인터뷰에 답한 이: 유일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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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으면 특히 유용할 사람: 다양한 연대, 다양한 참여,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가와 시민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안해보고 싶은 활동가
💊인터뷰에 답한 이: 유일영 팀장
반갑습니다 👏
<NPO 참여예산제>는 NPO가 ‘직접’ 기획, 선정, 실행, 평가 과정에 ‘참여’ 하고 '숙의'하며 시민사회 공동의 과제를 제안하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개별단체가 실행하기 힘든 시민사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 방식 역시 ‘기획위원회’, ‘참여예산위원회(NPO 100인 위원회’), ‘실행프로젝트팀’ 등 NPO 공동의 참여로 이루어지고요. NPO들의 협력과 연대👩👩👧👧 👨👨👦 를 통해 시민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시민사회가 활용할 수 있는 공공재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개별 단체 사업이 아닌 네트워크나 컨소시엄 형식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단체별 의제를 넘어 NPO 전반의 인프라가 넓어지기를 기대합니다.
<NPO 참여예산제>는 2019년에 새롭게 시도되었고, 저는 올해가 첫 담당이에요. 작년에는 활동 관련 가이드 제작 및 툴 소개, 활동가 관련 지표, 프로그램 개발 등의 주제가 시민사회 공동의 과제로 제안되었어요. 😉작년 사업 진행과정을 살펴보면서, 2020년 시민사회 공동의 과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NPO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수 있을지, 운동의 현장성을 가지고 고민하려고 합니다.
(격한 공감) 맞아요😖 이름이 쉽지는 않아요. 특히 주민참여예산제처럼 이미 같은 사업명이 있기 때문에 주는 오해도 살짝 있어요.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포인트라면, <NPO 참여예산제>는 주제 제안과 선정, 실행, 숙의, 공유, 평가의 사업 전 과정을 NPO가 직접 참여해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 이에요.
기존의 지원사업과 다른 점 역시 ‘참여와 숙의’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일단 사업의 전 과정을 시민사회 활동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의 참여로 설계하고 운영합니다. NPO의 다양한 의견이 교류되는 참여와 숙의 1단계 과정이에요. NPO 활동가 100명으로 구성될 '참여예산위원회(NPO100인위원회)'는 시민사회 공동의 과제로 제안된 주제와 실행할 주체를 직접 선정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데 기존의 지원사업에서는 볼 수 없는 과정이죠. 선정된 팀들은 사업을 수행하면서 분야별 활동가 및 관계자와의 숙의과정을 통해 제안 과제와 해결 방안을 좀 더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됩니다.
작년 과정을 토대로 참여와 숙의의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에요. 첫번째, ‘참여예산위원회’의 참여가 더 많아질 거에요. 시민사회에 필요한 공동의 해결과제를 활동가들이 직접 결정하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풀어보는 시도로, 2019년에는 90명의 활동가들이 제안된 사업을 보고 투표를 통해 네 개의 사업을 직접 결정하였는데요, 올해는 선정은 물론 숙의와 공유의 전 과정에도 ‘참여예산위원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두번째는, 실행팀들이 문제해결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인데 역시 구체적인 방법을 기획위원들과 함께 논의 중이에요. 세부적인 내용은 곧 공개할게요!
작년 4개팀 모두 중간인터뷰와 최종공유회에서 한결같이 “90명의 활동가가 선정했다”는 점이 중요한 사업 추진 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해주셨어요. 지원사업의 형식을 가지고는 있으나 배분기관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아니라 활동가가 필요하고 요구한다는 걸 확인하는게 가장 큰 장점이자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요. 활동가들이 선정했기 때문에 그 의견을 반영해서 사업을 다시 설계하기도 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고 다시 피드백👂🏻 을 받는 전 과정에서 자부심과 동시에 책무성과 당위성 등 기존의 사업과는 다른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의미로 저도 제가 현장활동가라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사업이에요 ^^🙋♀️
사업의 전 과정을 센터의 계획이 아닌 NPO의 참여로 설계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고유한 특징이기 때문에,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까지도 담당자는 이 사업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는 것❔ (웃음).
2019년과 2020년 NPO 참여예산제의 동일한 기조는 “활동가의, 활동가에 의한, 시민사회를 위한” 입니다. 활동가들이 선택하는 역시 활동가들의 n개의 도전이 시민사회에 선한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기를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활동하면서 힘들 때 마다 ‘중심을 잡고 흐름을 타고’라는 말을 꺼내보곤 하는데, 이 사업에도 딱 적용되는 요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민사회 공동의 과제를 제안하고 해결하는 1년의 과정에서 운동이 가지고 있는 맥락의 중심과 현장 피드백의 흐름을 균형있게 잘 소화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함께 힘을 모아보아요!
2년 전쯤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 라는 칼럼이 대유행이었는데, 저는 요즘 <숙의란 무엇인가 되물어라>라는 새삼 근본적인 질문을 숙의중이에요.
“사업의 전 과정에 NPO가 참여하였는가?
협업과 연대를 기반으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연계하였는가?
추진과정이 잘 공유되고, 결과는 시민사회에 기여하였는가?”
이 세 가지 질문을 놓치지 않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