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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룰을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스포츠」로 불린다. 9이닝 동안 펼쳐지는 두뇌 게임은 룰을 모르면 단순한 「공 던지고 치고」로 보이지만, 알면 모든 투구·타구가 의미를 갖는다. 이 글에서는 야구 규칙 전반을 KBO·MLB 공통 기준으로 정리한다.
두 팀이 9이닝 동안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한다. 한 이닝은 「초(원정팀 공격) → 말(홈팀 공격)」로 진행된다. 한 팀의 공격은 「3아웃」이 되면 끝난다. 9이닝 종료 시 더 많은 점수를 낸 팀이 이긴다. 동점이면 연장전(보통 12회까지, MLB는 무한 연장)이다.
KBO는 정규시즌 12회 연장 한도, MLB는 무한 연장이다. 단 MLB는 2020년부터 「연장 자동 주자(Automatic Runner)」 룰을 도입해 연장 첫 타석부터 2루에 주자를 두고 시작한다.
투수(P) —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다. 포수(C) — 홈플레이트 뒤에서 공을 받는다. 1루수(1B), 2루수(2B), 3루수(3B), 유격수(SS) — 내야 4개 포지션. 좌익수(LF), 중견수(CF), 우익수(RF) — 외야 3개 포지션.
지명타자(DH)는 투수 대신 타격만 하는 포지션이다. KBO·MLB 아메리칸리그·일본 NPB는 DH 사용, MLB 내셔널리그는 2022년부터 DH 도입.
타자의 「겨드랑이 아래~무릎 위」 + 홈플레이트 가로 폭(43.18cm) 안의 가상 입체 공간이 스트라이크존이다. 이 안으로 공이 들어오면 스트라이크, 벗어나면 볼이다.
3 스트라이크 → 삼진 아웃, 4 볼 → 볼넷(1루 진루)이다.
스트라이크존은 「타자별로」 다르다. 키 큰 타자는 위가 높고, 작은 타자는 위가 낮다. 자세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심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MLB는 2026년경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4-1. 삼진 아웃
3스트라이크. 단, 「낫아웃」 룰이 있다. 2스트라이크 상태에서 마지막 스트라이크가 되는 공을 포수가 정상 포구하지 못하면, 타자는 1루로 뛸 수 있다. 1루에 주자 없는 2아웃 이전, 또는 모든 2아웃 상황에서 적용된다.
4-2. 플라이 아웃
타자가 친 공을 수비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잡으면 아웃.
4-3. 땅볼 아웃
타자가 친 공을 수비가 잡아 1루에 송구해 타자보다 먼저 도착하면 아웃.
4-4. 태그 아웃
수비가 공을 들고 주자에게 직접 터치하거나, 베이스에 닿지 않은 주자를 베이스에 닿은 채 공으로 터치하면 아웃.
4-5. 포스 아웃
주자가 강제로 진루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비가 그 주자가 가야 할 베이스에 공보다 먼저 도착해 베이스를 밟으면 아웃.
5-1. 안타로 진루
1루타·2루타·3루타·홈런(4루타)이 있다.
5-2. 볼넷·사구 진루
볼넷(4볼)이나 사구(공이 타자 몸에 맞음)를 받으면 1루로 자동 진루.
5-3. 도루
투수가 투구 동작을 시작했을 때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뛰는 것. 수비가 태그하기 전에 베이스에 도착하면 도루 성공.
5-4. 와일드 피치·패스트볼
투수의 폭투(WP)나 포수의 포일(PB)로 주자가 진루.
「1·2루 또는 만루 + 1아웃 이하」 상황에서 내야에 평범한 플라이볼이 떴을 때 적용된다. 심판이 손을 들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면, 수비가 공을 잡든 못 잡든 타자는 자동 아웃이다.
이 룰이 없으면 수비가 일부러 공을 떨어뜨려 더블 플레이를 노릴 수 있다. 주자들이 공이 떨어질지 잡힐지 몰라 베이스 사이에 갇히는 걸 막기 위한 룰이다.
투수가 「투구 동작 중 멈추거나」, 「세트 포지션에서 정지하지 않거나」, 「견제구를 부정하게 던지면」 보크다. 보크가 선언되면 모든 주자가 1베이스씩 자동 진루한다.
보크 룰은 매우 세분화돼 있어 메이저리그 룰북에 수십 개 항목이 있다. 가장 흔한 보크는 ① 세트 포지션에서 완전히 정지 안 함 ② 발판에서 발을 떼지 않고 견제 ③ 투구 동작 중 멈춤이다.
한 번의 플레이로 2명을 아웃시키는 게 더블 플레이다. 가장 흔한 더블 플레이는 「6-4-3」 (유격수 → 2루수 → 1루수 송구로 1루주자와 타자 동시 아웃)이다.
트리플 플레이는 한 번에 3명을 아웃시키는 매우 드문 플레이다. 한 시즌에 MLB 전체에서 5~10번 정도만 나온다.
KBO·MLB 모두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운영한다. KBO는 감독이 경기당 2회 챌린지(성공 시 횟수 유지)를, MLB는 비슷한 방식의 매니저 챌린지를 사용한다.
비디오 판독 가능 항목 — 홈런 경계, 페어/파울, 태그 플레이, 포스 플레이, 트랩 캐치, 충돌 룰 위반 등. 볼·스트라이크 판정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야구 규칙은 「룰북이 200페이지 넘는다」고 할 만큼 디테일이 많지만, 핵심 10개 룰만 알아도 경기 99%를 이해할 수 있다. 라이브스코어로 박스 스코어 + 주자 상황 + 카운트를 따라가며 룰을 적용해보면, 한 시즌만 지나도 야구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