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amino de Santiago

아빠와 아들의 성장 여행 길위의 공부, 서울: 웅진리빙하우스, 2011.

모든 부모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꿈꾼다

세상 모든 부모에게 자식은, 자신의 분신이다.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떤 종교보다 간절하다.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부모와의 대화는 뜸해지고,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알 길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을 둔, 한 살 한 살 커가는 아들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보통 아빠’다. 3년 전 사춘기를 앞두고 엄마와 격론하는 횟수가 잦아지는 아들을 보며 그는 오랜 생각 끝에 아들과 단둘이 산티아고로 떠났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마음을 열어 대화할 수 있는 산티아고 길 위의 여행을 선택한 것이다.

여행만큼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컴퓨터도 TV도 없는 곳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들 혹은 딸과의 여행을 꿈꾼다. 이 책은 누구나 꿈꾸는 자녀와의 여행을 행동으로 옮긴 평범한 부자의 ‘35일간의 산티아고 여행기’이자 ‘성장 일기’다.

  1. 프롤로그(Prologue)
  2. Camino에서 아들과 함께 서다
  3. 피레네산맥에서 고개를 숙이다
  4. 라라소냐(Larrasonana)에서 시에스타(la siesta)를 경험하다
  5. 고통스런 팜플로나(Pamplona) 가는 길
  6. 에스테야(Estella)에서의 편안한 하루
  7. 에스테야(Estella)에서 로스 아르코스(Los Arcos)까지
  8. 로그로뇨(Logrono)가는 길
  9. 폭염 속에서 나헤라(Najera)까지
  10. 닭의 전설을 간직한 산토 도밍고(Santo Domingo de la Calzada)
  11. 길을 잃고 다시 찾은 벨로라도(Belorado)
  12. San Juan de Ortega를 지나서 조금만 더
  13. Camino의 1/3에 해당하는 부르고스(Burgos)
  14. Camino에서의 탈출 - 마드리드(Madrid)와 톨레도(Toledo)
  15. Camino에서의 탈출 – 마드리드(Madrid)
  16. 리스본(Lisbon)에서의 하루
  17. 부르고스(Burgos)에서의 난감한 상황과 기다리기
  18. 수녀님의 마을(Carrion de Los Condes)
  19. 사하군(Sahagun)까지 너무 무리한 하루
  20. 무리한 탓에 엘 부로 라네로(El Buro Ranero)에서 멈춤
  21. 일본인 부자와 한국인 부자
  22. 여정의 2/3인 레온(Leon)과 천사의 마을
  23. 풍경이 있는 마을(Hospital de Orbigo)
  24. 낯선 곳에서의 낯선 만남
  25. 영웅의 십자가(Cruz de Ferro) 위에 서다
  26.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운 저녁식사(Villafranka)
  27. 맛있는 파스타의 후유증
  28. Camino에 화살표시를 남기다
  29. Santiago까지 112Km를 남긴 Sarria
  30. 갑자기 늘어난 관광객
  31. 공립 알베르게와 네잎클로버
  32. 아르주(Arzua)에서 숨고르기
  33. 드디어 Monte do Gozo
  34. 생장에서 출발한 한국인 2명이 야곱을 만나다
  35. 땅의 끝에 서다
  36. 에필로그(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