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의 성장 여행 길위의 공부, 서울: 웅진리빙하우스, 2011.
모든 부모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꿈꾼다
세상 모든 부모에게 자식은, 자신의 분신이다.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떤 종교보다 간절하다.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부모와의 대화는 뜸해지고,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알 길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을 둔, 한 살 한 살 커가는 아들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보통 아빠’다. 3년 전 사춘기를 앞두고 엄마와 격론하는 횟수가 잦아지는 아들을 보며 그는 오랜 생각 끝에 아들과 단둘이 산티아고로 떠났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마음을 열어 대화할 수 있는 산티아고 길 위의 여행을 선택한 것이다.
여행만큼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컴퓨터도 TV도 없는 곳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들 혹은 딸과의 여행을 꿈꾼다. 이 책은 누구나 꿈꾸는 자녀와의 여행을 행동으로 옮긴 평범한 부자의 ‘35일간의 산티아고 여행기’이자 ‘성장 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