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O (五藤광학연구소)의 천체투영기는 1992년 서울특별시교육전시관 남산분관에 ZEISS 투영기가 처음 도입되기까지 약 20여년간 우리나라 16곳의 천체투영관에 설치되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친근한 천체투영기입니다.
1967년 4월 29일 광화문전화국 옥상에 설치되었던 모델로 재일교포 사업가 불이무역 이현수 사장이 기증한 것입니다. 도대체 이현수 사장은 어떤 생각으로 다른 것도 아닌 천체투영기를 기증할 생각을 한 것일까요? 참 궁금합니다만, 정확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 최초의 플라네타리움은 남산에 있는 어린이회관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회관으로 옮겨 사용하였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어린이회관 2층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상북도과학교육원에도 같은 모델이 설치되어 우리나라에 모두 세 대가 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제품은 1971년에 미국 Longwood Central School 에 설치되어 2015년까지 사용된 투영기로, 2019년에 철거하여 우리나라로 가져와 보관하다 이제 우리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1970년 10월 3일에 경기고등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경기고등학교 옥상에 설치되었던 모델입니다.
경기동창회(회장 강성태)가 모금한 1천1백여만원으로 2년만에 완공된 천체과학관은 직경 4m 높이 4.5m의 돔에 3천달러짜리 일제 4인치 천체망원경 1대와 플라네타리움을 갖추고 있어 저녁놀부터 새벽까지 사철과 남북극 어느 곳에서나 밤하늘 성좌의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인용)
당시 경기고등학교는 종로구 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건물은 현재는 정독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옥상의 천체과학관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건물은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경기고등학교는 1976년 강남구 삼성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GOTO S-1은 1965년부터 생산된 작은 천체투영기입니다. 우리 박물관에 전시된 투영기는 시리얼 번호 #5로 미국 뉴욕의 브로클린 고등학교에서 사용되던 것으로 1960년대 후반에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