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페미니스트. 어쩐지 멀고도 가까워보이는 이 두 단어가 페미워커클럽, 그리고 페미워커들의 가장 큰 정체성이에요. 그러니까 페미워커클럽은 이름 그대로 '일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성평등 노동의 관점을 가지고 여러가지 활동을 펼쳐가는 공간이지요.
다양한 페미워커들이 모여 함께하는 페미워커클럽은 서로의 관심사로부터 출발한 여러 활동들을 경험합니다. 때로는 사회 문제들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비평의 장으로, 때로는 일에 지친 페미워커들이 잠시 쉬어가는 쉼터로.
페미워커들은 그동안 함께 모여 여성주의 타로를 경험하기도 하고, 음악 감상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서로의 마음에 와닿은 책들을 소개하거나 영화를 보기도 했어요. 또, B급 페미니스트 콘서트를 기획해서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함께 집회에 나가 연대의 힘을 경험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이렇게 경험한 소중한 기억들은 페미워커들이 직접 기고한 후기 기사들을 통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답니다.
이처럼 서로가 관심있는 주제를 오가며 멤버와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유연함이 페미워커클럽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페미워커클럽은 다채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활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페미워커는 말 그대로 '일하는 페미니스트'라는 뜻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일'이 꼭 사회에서 말하는 '임금노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회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임노동으로부터 소외된 가사노동, 돌봄노동 등의 경험들도 페미워커클럽에서는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그러니 임금노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페미워커클럽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페미워커클럽은 성평등 노동의 관점으로 고민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모든 페미니스트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랍니다 🥰
17년도부터 시작된 페미워커클럽은 2023년, 6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페미워커가 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해요! 성평등 노동의 가치를 알고자 하는 호기심과, 함께 하고자 하는 열린 마음! 이제 필요한 건 주저하지 않고 신청서를 보내는 용기 뿐이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