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육과정 연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이 공간을 찾아온 예비 연구자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학원이라는 길은 설렘과 동시에 막막함도 느껴지는 여정일 겁니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어떤 공부를 하게 될까?’ 여러 생각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그 길 위에서 여러분 각자가 가진 고유한 질문을 가장 소중한 나침반으로 삼아, 함께 지도를 그려나가는 곳입니다.
교육과정은 단순히 교과서 목차나 수업 계획서가 아닙니다. 학생의 경험과 교사의 고민, 학교라는 공간, 나아가 정책과 제도를 하나로 엮어내는 교육의 근간입니다. 저는 교육의 여러 현장을 거치며 이 모든 것을 연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석사 시절에는 대학 교육과정을, 박사 시절에는 질적연구와 사회구성주의를, 인디애나에서는 교육과정과 교육공학의 연계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한국의 교육과정 정책과 국가교육과정의 문법과 언어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과 문화를 익혀가며 한국 교육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경험들을 통해 저는 교육과정이란 어느 한쪽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실의 생생한 목소리와 국가 정책의 큰 흐름을 연결하고, 질적 연구의 깊이와 양적 연구의 넓이를 아우를 때 비로소 교육을 위한 진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교육과정을 어느 한쪽만 택하지 않고 전부 잇는 스펙트럼으로 봅니다.
철학: 교육과정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산출물이자 동시에 사람들의 합의와 긴장 속에서 계속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방법: 정책 문서 분석, 비교교육, 질적 탐구와 양적 분석을 넘나들며 상호 번역합니다.
대상: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교육을 집중적으로 보지만, 학생의 관심에 따라 유아에서 평생교육까지 전 생애의 학습 장면을 다루기도 합니다.
범위: 국가, 지역, 학교 수준의 교육과정 문서나 교과서 뿐만이 아니라 기술·공간 (AI 도구, 평가, 디지털, 학교 공간)까지 확장합니다.
실천: 교실 수업, 학교 운영, 지역·국가 정책의 다층 거버넌스를 연결합니다.
지평: 한국을 넘어 국제 비교 분석으로 우리의 기준을 세웁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여러분과 함께 해보려 합니다.
"교육과정, 교과서, 교육정책 등 — 교육에 도움이 되는 건 다 한다."
교육과정이 교육학의 근간이니까요. 모든 것과 연결되고, 그래서 모든 것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