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논문들은 LINC Lab 학생들의 소중한 질문과 성장이 담긴 결과물들입니다.
화살표를 누르면 학생들과 함께 논문을 쓰면서 느꼈던 소감을 볼 수 있습니다 :-)
박사팀. (미정). 대학원생 학업 관련. 작업 중.
아직 비밀입니다 :-)
석사팀. (미정). SDGs 관련. 작업 중.
아직 비밀입니다 :-)
유한준, 김사훈, 최태형, 김지환, 최한슬, 신현정, 안진경. (2025). 융합 선택과목으로 재편된 과목의 변화 양상 탐색: 2015·2022 개정 교육과정 문서 비교를 중심으로. 교육논총, 45(4), 115-132.
이 연구에는 참 남다른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대학원 교육과정 수업을 조금 실험적으로 운영해 보고 싶어, 수강신청 단계부터 ‘다 함께 한 팀이 되어 하나의 논문을 완성할 학생’만 모집하여 시작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입니다.
연구 주제는 고학년 학생들의 제안을 받았고, 채택된 주제의 제안자가 자연스럽게 팀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마침 유한준 학생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신설된 ‘융합 선택과목’이 기존과 어떻게 다를지 날카로운 호기심을 보였고, 수강생 모두가 흥미를 느끼며 의기투합했습니다. 시작은 경쾌했지만 과정이 썩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과목의 성격 변화가 단순히 2015에서 2022로 교육과정이 개정되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융합 선택과목’이라는 특성 때문에 변한 것인지 직관적으로는 알 수 있었지만, 이를 학술적으로 엄밀하게 분석하고 증명해 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이 지난한 과정 속에서 고학년들은 분석 기준을 세우고 논리를 서술하는 역할을, 이제 막 연구에 입문한 저학년들은 자료 조사와 기초 작업을 맡아 주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역할 분담 덕분에 신입생들이 선배들의 연구 과정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멘토링의 장이 열렸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 전원이 저자로 등재되는, 제게도 학생들에게도 아주 뜻깊고 기념비적인 연구로 남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최한슬, 김사훈(2025). 2015,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독일어권 문화’ 비교: 교육과정 문서와 교과서를 중심으로. 국제교류와 융합교육, 5(3), 245 - 270.
이 연구는 제2외국어 교과 전공자가 아닌, 교육과정 총론 전공자인 저의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2외국어중 일부 과목이 소위 '전공과목' 편제(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표6>)가 아닌 보통교과(<표5>)에 위치하게 되었는데, 외고나 국제고에서 활용될 이 과목들의 난이도가 과연 현장에 적절할지, 그리고 새롭게 도입된 융합선택 과목이 과연 어떤 성격을 띠게 될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마침 저희 연구실에는 독일에서 오래 생활하여 언어적 배경이 탄탄할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독일어 교육과정 국제 비교 경험까지 갖춘 최한슬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과목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누며 한슬 학생에게 분석을 부탁했는데, 고맙고 놀랍게도 이 과업을 너무나 훌륭하게 수행해 주었고 그 결과 매우 의미 있는 연구가 도출될 수 있었습니다. 교육과정 전공자가 특정 교과에 대한 특별한 역량을 겸비했을 때, 이렇게 멋진 융합적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연구자로서, 또 지도교수로서 무척 기쁘고 뿌듯한 작업이었습니다.
이 연구는 제게 참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한 학생이 석사 학위논문 주제로 방대한 종단 데이터를 분석해 핵심역량의 변화를 추적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져왔습니다. 측정이 쉽지 않은 정책 효과를 측정해보겠다는 그 학생의 의지 덕분에 저도 그 학생도 엄청 고생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오랫동안 손 놓았던 양적 연구를 다시 함께 공부하며 학생과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마치 제가 석사 과정을 새로 밟는 것처럼 함께 고민하고 기뻐했던 것 같습니다. 졸업 후, 그 치열했던 학위논문을 재구성해서 꼭 저와 함께 학술지에 투고해보자고 했던 그 학생의 마음은 지금 생각해도 뭉클하네요.
연구실에 갓 들어온 2학기차 신입생이 선배들의 연구 과정을 지켜보더니, 자신도 해보고 싶다며 용기를 낸 것이 이 연구의 시작이었습니다. 선배들이 기꺼이 멘토가 되어주었고, 쉽게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던 연구였습니다. 비교 연구에 익숙했던 우리 학생들과 저조차도 교과와 비교과, 국가적 맥락을 넘나드는 안전 교육의 다양성에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제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후배가 제1저자가 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 준 선배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친구도 이젠 성장해서 벌써 선배 역할을 하고 있네요.
석사까지 유아교육을 전공했던 박사과정 신입생이 교육과정을 배우고 싶다고 들어왔습니다. 이 학생과 함께 학교 공간 재구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자신의 배경과 다른 분야의 연구임에도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학생의 신선한 시각이 더해져 초등학교의 문화와 교수학습법이 공간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에게는 첫 등재지 논문이었던 만큼, 연구의 전 과정을 온몸으로 겪으며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유한준, 김사훈(2025). 대학 교양 교육과정 편성의 제도적 재구조화 논의: H 종합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공동체연구와실천, 7,(3), 181-204.
이 연구는 한 대학교의 교양교육 개선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데이터 범주화를 수행한 연구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처음으로 연구 경험이 쌓인 한 학생을 ‘연구 보조원’이 아닌 동등한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시켰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학생은 학생에게 기대하는 이상으로 실제 대학 교육과정 데이터를 잘 분석하였고, 이를 일반화하는 범주원리를 도출하여 그 결과를 당당히 자신의 이름이 담긴 학술지로 만들어냈습니다. 자랑스럽네요.
이 논문을 볼 때면 학생이 처음으로 제1저자가 되어 기뻐하던 순간이 떠올라 저도 함께 미소 짓게 됩니다.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던 학생의 경험이 자신의 관심사인 연구 주제로 접목을 해보고, 그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스스로 연구 방법을 찾아 데이터를 처리해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학생이 한 뼘 더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기억에 남는 연구입니다.
이 연구도 학생이 처음으로 1저자가 되었던 연구입니다. 제2외국어 교과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이 "교육과정 문서의 문장 하나가 교과서와 교실에 어떻게 영향을 주나요?"라는 질문을 파고든 연구입니다. 연구 과정에서 수시로 저를 찾아와 질문하고 괴롭혔는데, 저는 그 ‘귀찮음’이 학생이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그 치열함 끝에 마침내 학생이 주도하는 훌륭한 연구가 탄생했습니다.
이 연구는 제가 제안한 것이 아니라, 한 학생이 주도적으로 연구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우리 전공실 학생 다수를 함께 이끌어가며 수행한 연구입니다. 여러 국가의 교육과정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흔들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우리만의 분석 기준을 세웠던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연구는 건축가들과 협업하며 미래학교 공간을 그리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참여했던 학생에게 단순히 보조 역할이 아닌,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어떻게 논리적인 글로 바뀌어가는지 과정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논문 투고부터 게재 확정까지,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 이 연구의 시작이었습니다.
정책 보고서와 학술 논문은 같은 재료를 다루더라도 글의 문법이 다릅니다. 이 연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가 주로 담당했던 보고서의 일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학생에게 정책 보고서가 어떻게 학술적 질문과 논증 구조를 갖춘 한 편의 논문으로 재탄생하는지를 학생과 함께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마 학생은 이 과정을 통해 글의 목적에 따라 논리가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배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