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박통합과정생 유한준입니다.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에서 학부과정을 마친 뒤, 국가 교육과정의 개발과 실행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동대학원 교육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대학원에서의 시간은 제게 치열함 그 자체였습니다. 입학과 동시에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발 이후 진행된 국정·인정 교과서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한국교육과정학회 학술대회 간사를 맡으면서 연구와 실무를 동시에 배우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매일매일을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데 익숙했던 저에게 매일 예상치 못한 과제가 주어지는 대학원의 일상은 큰 도전이었고,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는 연구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의 차이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프로포절을 써 내려가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좌절하고 눈물을 흘린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치열함 속에서 저는 살아 있음을 느꼈고 즐거웠습니다. 초중등 12년과 대학 4년동안 '지식을 배우는 학생'이었던 제가, 이제는 학생들이 활용할 교과서를 직접 개발하고 학문적 담론에 벽돌 한 장을 올리는 연구를 수행하며 지식의 생산자로 서게 된 것입니다. 힘들면서도 즐거웠고,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매 순간 저를 지탱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늘 지도 학생을 자식처럼 믿어주시고 이끌어주신 교수님, 힘든 일이 생기면 자신의 일처럼 함께 고민하고 도와준 동료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저는 수많은 고비를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교육과정을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끊임없이 응답하려는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그 답은 하나의 진리로 고정되지 않으며, 시대와 사회, 그리고 학습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앞으로도 연구와 현장을 넘나들며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깊이 탐색하고자 합니다. 장차 교육과정 전문가로서 한국 교육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 졸업 (2017~2023)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과 석박사통합과정 (2023~현재)
1) 활동
한국교육과정학회 학술대회 간사 (2023~2023)
한국교육과정학회 사무국 총무간사 (2024~2025)
한국비교교육학회 편집간사 (2025~2026)
2) 경험 및 성장
학회는 제게 학문 세계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 공간이었습니다. 논문으로만 접하던 많은 선배 연구자들을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고, 간사로서 학회 운영 전반에 참여하며 학문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실무를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술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신 연구 동향과 다양한 주제를 가까이에서 접하고, 존경하는 선배 연구자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눈 시간은 제 학문적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업무가 벅차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계의 여러 연구자들과 인연을 맺고 연구와 실무 역량을 함께 길러나갈 수 있었으며, 이는 현재 제 연구와 성장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1) 목록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3~4학년군 국정도서(음악과) 편찬」(2023.04.~2024.11, 국립특수교육원) 연구 보조원
「2022 개정 교육과정 제2외국어 인정도서 편찬 사업」(2023.05~2025.09, 시·도교육청) 연구 보조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시도교육청 개발 중·고교 보통교과 인정도서 편찬」(2023.05.~2025.09, 9개 시·도교육청) 연구 보조원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2024.01.~2024.03, 한국외국어대학교) 연구 보조원
「개정 시기별 교육과정 교과 편제와 편성·운영 기준 변화 연구」(2024.07~2025.02, 교육부) 연구 보조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양교육 편성체계 및 과목 적합성에 관한 연구」(2025.04.~2025.07, 한국외국어대학교) 공동 연구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양교육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2025.09.~2025.10, 한국외국어대학교) 연구 보조원
2) 경험 및 성장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여러 프로젝트는 제 학문적 깊이와 폭을 넓히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대학원 진학과 동시에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개발 사업에 참여하여 기획-집필-검토-발간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교과서가 극기 교육과정과 학교 현장을 잇는 핵심 매개체임을 실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과서의 문장 하나, 활동 하나가 학생과 교사에게 미칠 교육적 의미와 책임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등 교육과정과 관련한 교내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교육과정의 구조와 운영 방식을 탐색하며, 학생들의 현실적 고민과 요구, 그리고 대학이 지향해야 할 목표와 교육의 의미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초·중등 교과서 개발과 고등 교육과정 연구를 아우르는 경험은 제 관심을 특정 학교급이나 교과목에 국한하지 않고, 초·중등에서 고등 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과정이 어떻게 설계되고 실행되는지를 폭넓게 탐구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설계부터 실행까지 이론과 실제가 유리되지 않는 방향을 모색하며 심층적으로 연구하고자 합니다.
1) 목록
「A Case Study on Implications for Classroom Organization and Teaching-Learning Methods: Focusing on High School Credit Systems and Green Smart Initiatives」, 아시아태평양융합연구교류논문지(2023).
「2022 개정 제2외국어과 교육과정 각론 문서 체제의 주요 구성 요소에 대한 비판적 검토」, 중등교육연구(2024).
「교과 교육과정 문서 체제 국제 비교 연구: 한국, 호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비교교육연구(2024).
「Analysis of the System and Linkage Structure of School Safety Education: Focusing on the Education Policy and Curriculum in Korea, Germany, and Japan」, 비교교육연구(2025).
「텍스트마이닝을 활용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연구동향 분석」, 교육과정평가연구(2025).
「대학 교양 교육과정 편성의 제도적 재구조화 논의: H 종합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공동체연구와실천(2025).
「생태교육의 실천적 한계에 대한 실존주의적 고찰: 사르트르 철학을 중심으로」, 환경교육(2025).
2) 경험 및 성장
연구를 수행하고 논문을 실제로 게재한 경험은 저를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나아가게 한 결정적 전환점이었습니다. 대학원 진학 전에는 질적·양적 연구의 차이, 연구 문제 설정, 논문 각 장의 구성 등 무엇 하나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주제가 유사한 선행연구의 방법을 모방하며 연구자로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제는 논문의 주제와 방법을 스스로 기획하고 설계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게재된 논문 뒤에는 여전히 제 폴더 안에 잠든 수많은 '게재 불가' 연구들이 남아 있지만, 이 실패의 경험들 또한 제 연구 역량을 단단히 다져 준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논문의 A부터 Z까지 함께 고민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주신 지도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아낌없는 조언과 지도 그리고 따뜻한 격려가 있었기에 여러 차례의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연구를 지속하며 여러 논문을 게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과정·교과서·교육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지식의 생산자로서 학문적 토대를 한층 더 쌓아가는 연구를 지속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질적·양적 연구를 가리지 않고 교육과정의 개발과 이해에 필요한 어떠한 연구도 수행할 수 있는 융합적 연구자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2022 개정 언어 교과 교육과정의 성격 및 목표, 내용체계 및 성취기준 제시 방법에 관한 연구: 제2외국어과를 중심으로」, 2023년 한국교육과정학회 정기학술대회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