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는 가슴에서 발생하는 질병과 외상을 다루는 학문이다.
가슴에는 생존과 밀접한 심장과 폐라는 두개의 기관이 있다. 또한 음식물이 지나가는 식도와 공기가 지나가는 기도가 있으며 폐와 흉벽을 감싸고 있는 늑막도 존재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과 외상을 다루는 것이 흉부외과이다. 또한 심장에서 직접 나가는 대동맥과 그와 연결된 각종 혈관, 그리고 하지의 정맥 역시 치료 분야로 삼고 있다.
다시 말해 흉부외과는 생명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신체 기관을 다루는 학문이며, 가슴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응급상황과 가장 빈번히 마주하는 진료과이다
류한영 교수
김영진 교수
구관우 교수
흉부외과는 성인에게 발생하는 심장과 대동맥 질환을 다루는 성인 심장 파트, 소아의 선천성 심장과 기도 질환을 다루는 소아 심장 파트, 그리고 폐, 식도암을 비롯한 심장 이외 부분을 다루는 일반 흉부 파트와 다양한 동·정맥 질환을 다루는 혈관파트로 나눌 수 있다.
성인심장 파트는 판막 질환, 관상동맥 질환, 그리고 대동맥 질환을 주로 다루며 드물게 심장 내 종양 제거 수술을 집도한다. 관상동맥 질환과 대동맥 질환의 경우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며 환자의 생존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소아 심장 파트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과 주위 중요 혈관에 문제가 있는 환아들을 대상으로 한다. 산소포화도의 저하로 아이가 파랗게 보이는 청색증성 질환과 그렇지 않은 비청색증성 질환으로 분류하기도 하며, 질환에 따라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일반 흉부 파트의 경우 다양한 스펙트럼의 환자들을 다룬다. 호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폐, 폐와 흉곽을 싸고 있는 늑막, 음식이 지나가는 식도, 그리고 폐와 폐의 사이에 위치한 종격동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흉강경 수술, 로봇 수술의 보급이 비교적 잘되어 있어 과거에 비해 작은 흉터와 빠른 회복을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혈관 파트는 하지 정맥류와 동반 혈관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대동맥 수술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합병증 발생 시 다른 영역의 전문의에 비해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며,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시술이 많아 환자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
흉부외과적 질환의 병리 생태를 판단하고 능동적인 진단 및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으며 각각 심혈관 및 일반 흉부의 선천성, 후천성 질환과 종양 및 흉부외상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수기를 익혀 유능한 흉부외과 외과의사를 양성함에 있다.
흉부외과 임상의로서의 기초지식을 습득한다.
입원환자 및 응급환자의 일차치료를 담당한다.
흉관 삽입술 및 이에 준하는 기초적 술기를 습득한다.
흉부외과 분야의 각종 특수검사에 참여하고 결과 판독을 습득한다.
수술 후 환자의 집중치료에 적극 참여한다.
인턴 및 1년차 레지던트를 지시·감독한다.
흉부외과 영역의 소(小)수술에 필요한 술기를 습득한다.
인공심폐기 및 순환보조장치 운용에 적극 참여한다.
수술 후 환자의 집중치료에 적극 참여한다.
개흉술 및 이에 준하는 기초적 수술 수기를 습득한다.
심초음파 검사의 수기를 습득하고 판독능력을 갖춘다.
관혈적 중재술의 수기를 습득한다.
최고년차 전공의로 인턴 및 하급전공의를 지시·감독하고 지도전문의를 보좌한다.
응급개흉술을 포함한 수술 시행을 권장한다.
관혈적 중재술의 수기를 습득하고, 관혈적 중재술의 참여를 권장한다.
1961년 저체온법을 이용한 개심술이 한국에서 처음 성공한 이후 심장수술의 역사는 60년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흉부외과는 1950년대, 1960년대 태동기를 거쳐 발전하여, 현재는 외국 현지 의료진 파견 및 수술 지원, 시술 대상 어린이의 국내 병원 초청 및 치료, 중장기적인 해외 의료진의 국내병원연수, 국내 병원의 흉부외과, 소아심장과 및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의 유기적인 협진 체계와 network형성, 의료기자재와 의약품 등의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해외환자 진료를 위한 의료지원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제 대한민국 흉부외과는 세계수준으로 성장했으며 후진국에 기술을 전수하는 위치에 있다. 후학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현실에 집착하지 않고 냉정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혜안을 가져야 할 것이다.
덧붙여 통일 이후 흉부외과의 역할에 대해서도 치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20년 후 자리를 메울 흉부외과 의사가 턱없이 부족하다. 2025년 경에는 한해에만 무려 55명의 퇴직이 예상되고 2028년에는 60명이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도 흉부외과 전공의 확보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일까? 현재 흉부외과 전공하고 있는 전공의에게 진행한 설문결과에서 대부분의 응답자가 직업 안정성과 적절한 임금이 담보된다면 흉부외과를 지원할 수 있다고 답변한 내용에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