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클]_펼쳐보지 않는다
[하.교.클]_펼쳐보지 않는다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
"..."
"그-" "보-"
"그냥 보지 말자!!"
.
.
.
한참 고민하던 둘은 다이어리와 교과서를 다시 책상에 고스란히 넣어두었다.
아무리 지금은 멀어진 사이라지만,
지금 심서윤의 개인적인 일기가 담긴 다이어리를 보는게 여간 마음이 불편한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기자 윤리에도 어긋났다. 사춘기 청소년의 일기를 맘대로 훔쳐보다니...!!! 이건 인권이 달린 문제다.
결국 45분 동안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자칭) 기자 동아리 회원 둘은 터덜터덜 교실 밖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사물함도 남았고, 경비원 분에게도 안여쭤봤고, 또...
오늘은 비록 여기서 탐문을 마치지만, 머지않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