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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 9/23 기후정의행진 

사진 :9/23 기후정의행진

사진 :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방류 반대 9월 규탄집회

기후정의 행진 오픈 마이크 : 핵없는세상 발언 

안녕하세요 핵없는세상입니다. 

저희는 오늘 "모두의 바다' 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려고 올라왔습니다. 

핵없는세상은 작은 시민단체입니다. 그러나 2012년 8월15일 창립한 이후 매달 모여 핵없는세상을 위해 시민으로 할 일을 같이 찾습니다. 

그 가운데 중요한 과제는 시민인 우리의 변화입니다. 우리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시민의 목소리를 귀하게 여겨 힘을 잃지 않고 핵없는세상을 위해 행동합니다. 

그래서 부끄러움 많은 보통의 시민이지만 용기내서 올라왔습니다. 

툰베리는 1인시위를 혼자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 기후정의행진이 시작됐습니다. 자기 목소리를 귀하게 여기는 한 시민은 힘이 있습니다. 

같이 부르시겠습니다. 

(후일담 : 핵없는세상이 제작한 모두의 바다를 서울과 부산에서 함께 노래했습니다. 핵없는세상은 후쿠시마방사능오염수바다방류를 반대하는 광고를 신문 및 각종 매체에 싣고 있습니다. 광고를 위해 핵없세광고모임이 따로 있는데요, 거기서 모은 광고 메시지들을 부산회원 김영희 선생님이 아들과 같이 노래로 만드셨습니다. 지경복 이주환 정성욱 세 분은 대학생으로 간디학교 졸업생들입니다. 애초 데모파일이었던 노래를 듣고 회원들이 감동하여 밴드 20년 차 뮤지션 김지혜 선생님께 부탁하여 기타리스트를 소개 받았습니다. 그 분의 도움으로 편곡하고 녹음했습니다. 대학생 두 분이 저녁에 녹음실에 모여 녹음을 마친 후 차가 끊겨 자전거를 한참 타고 귀가하였답니다)

핵없는세상이 제작한 노래, 모두의 바다

오픈 마이크 발언자 후기

                                                 - 김지은 (사무국장)

 

"안녕하세요 핵없는세상입니다.
저희는 오늘 "모두의 바다' 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려고 올라왔습니다.

핵없는세상은 작은 시민단체입니다.
그러나 2012년 8웗15일 창립한 이후 매달 모여 핵없는세상을 위해 시민으로 할 일을 같이 찾았습니다.

그.가운데.중요한 과제는 시민인 우리의.변화입니다. 우리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시민의.목소리를 귀하게 여겨.힘을 잃지 않고 핵없는세상을 위해 행동합니다.

그래서 부끄러움 많은 보통의 시민이지만 용기내서 올라왔습니다. 툰베리는 1인시위를 혼자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 기후정의행진이.시작됐습니다. 자기 목소리를 귀하게 여기는 한 시민은 힘이 있습니다.

노래 같이 부르시겠습니다. "

-9월 23일 토요일 기후정의를 위한 행진-사전행사 오픈마이크에서 내가 마이크를 잡고 한 말이다.
당일 아침까지 누가 마이크를 잡을지 몰랐다. 사무국에서 진행하니 같이 무대에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누군가 준비를 해서 마이크를 잡기로 의논했겠지' 이런 마음으로 말을 꺼내지 않았다.

당일 아침에 사무국톡에 단체 소개문을 한문순 샘이 올려줬다. 난 눈으로 읽었다. 소리내어  읽어보다가 내가 읽을거도 아닌데 하며 읽었다. 한제선 선생님을 만나니 벌써 사전모임 시작시간에  가까워 그 장소까지 급히 걸었다. 선생님은 오늘 아침 병원에 검사를 하고,  집에 들러서 좀 추스러서 올 예정이었는데 검사를 마치고나니 시간이 꽤 지나서 바로왔다고 했다. 나라면 이렇게 변경되는 일정에 많이 우왕좌왕하고 심장이 마구 뛰었을것이다.  어제저녁부터 금식도 했다 한다. 목소리도 안나온다며 나보고  단체 소개문을 읽으라고 했다. 난 당황스러워 대답도 못하고 걸었다. 내가 못한다고, 안한다고 할 수 없었다. 선생님의 상황을 들어서이다.  머릿속은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할 것도 없이 텅비었다.  바쁜 중에 제선샘은 배고파하시며 길에서도 볼 수 있게 붙여진 음식메뉴들을 읊었다. 난 제선샘이 식당으로 걸어들어갈까봐 걱정됐다. 배고파하는 사람한테 지금먹자고 할 수 없어서 미안했지만, 미안하다는 그 말도 못했다. 걷기만 했다. '마음은 흐르고 있지만. 계획된 일이 마쳐지면 배고픔을 해결할 시간도 오겠지.'

오픈마이크 무대앞에 오자 선생님은 내게 지은씨가 읽어요 하면서 묻듯이, 다짐을 받듯이 말했다. 난 이대로 예스만 할 수 없다 싶어 선생님이 하시는게 어떠냐고 용기를 짜내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물어봤지만 사태를 돌릴 수는 없었다. 내가 아무리봐도 제선샘이 한다는 게 어려워보였으니까. 피할 수 없지.  읽는 게 뭔 대수랴. 읽어도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귀하게 여기는 한 사람의 변화가 얼마나 다른 세상의 펼치게 하는 지는 내가 생생하게 아는 바니  크게 말할 수 있었다. 내 마음속에 혼자한다는, 누가시켜서 한다는 그 마음이 없었다. 멍에처럼 지는 마음이 없었다. 내가 하고 싶어서 내가 나서서 하는데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손잡고 있었고 당장 오늘 하는 일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거였다. 작성하지도 않은 글을 내가 읽을 수 없다고..내 인생 역사에 겹겹이 쌓인 어두운 모습에서 비롯되는 모습도 없었다. 나는 앉아서 듣는 어떤 발언자와 눈이 마추쳐서 웃으면서 말했다.  뒤로 갈 수록 문장을 맺고 나서 떨림이 오는 건 그  문장에 담긴 뜻이 컸기 때문이다.  그날 그 자리에 모인 이들은 발언을 하기 위한 이들이었는데  더 서로의 얘기를 잘 들었다. 박수나 함성 그리고 노래를 할 때 큰 몸짓으로 율동도 했다. 나는 특히 발언을 열심히 들었는데 그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준비해왔다는 정성이 느껴지는 자리였다. 큰행사에서 준비된 발언을 듣는  오픈마이크를 따로 하는 것도 훌륭했다. 사전행사를 마치고서는 핵없세가 만든 노래가 울려퍼졌다. 파란하늘과 푸른 바다를 구하는 따뜻한  노래는 평화롭게 들렸다.

신기한 건 내가 이러는 동안에 제선샘은 나에게 아침에 나올 때는 괜찮았냐는 질문을 했다. 주부가 집에 있다가 나올 때 어떤지 상황을 물어보는 질문이 너무나 구체적이고, 또 이해를 하고서 묻는 질문이라서 질문이 고마웠다. 제선샘은  악보도 나눠주었다.내가 발언을 하는 데  무대를 내려가 사진도 찍었다. 제선샘이 움직이는 데 비해 난 좀 얼어있었나 싶을 정도로  선생님이 여러가지를 보살폈다. 그리고 안주현샘을 만나고, 이정현샘과 양재경선생님도 만났다. 안부도 묻고 서로 사진도 찍고 초코바도 나눠먹고 그러다가 한문순샘도 왔다. 아픈 몸을 지키며 참석하지 못하는 걸 불편해하며 쉬어도 될텐데 깃발을 들고 나타난거다. 오픈마이크 발언이야기를 듣고 "잘했어~ "이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특별하다. 사전모임이 마쳐져서 제선샘이 식사를 해야겠다고 해서 나는 얼른 같이 가겠다고 했다. 문순샘과 주현샘은 차를 마신다했는데 난 밥을 먹는데로 갔다. 밥을 맛있게 먹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제선샘이 후다닥 일어서시길래 무얼하고 있었냐 물으니 뉴스를 보고 있었다 한다. 동질감이 느껴졌다.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뉴스를 보거나 들을 때 후다닥할 수 밖에 없는데, 난 사람들과 있으니 그 날 안하고 있었는데 제선샘은 변함없이 그랬던거다.  이해가 된다. 시간을 아낄 수 밖에 없고, 또 세상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동지로 느끼는 마음.

2시 본행사 집회가 시작되어 홍혜경 샘과 양선생님과 최미리샘까지 깃발을  번갈아가며 같이 들었다. 최미리샘도 오픈마이크에서 내가 발언한 것을 듣더니 "앞으로 지은씨가 하면 되겠네~" 얘기를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모두 관심으로, 서로 듣고, 보살피는 목소리들이라는 점이 신기했다. 서로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모이면 일얘기와 정치얘기도 하고 당연히 사적으로 어떤 일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얘기도 나눈다. 집회가 이런 분위기일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그리고 박목사님께서도 나타나서 감격의 사진을 남겼다.  우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어른들이 계시다는 것, 그리고 먼데서 문선생님께서 박목사님께 "내 몫까지 당신이 해달라"고 하신 부탁의 말씀도 들었는데 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대신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자리에서 감당할 몫이 있다는 믿음의 마음이 전달되어 함께 있다고 여겨졌다.  행사는 아주 체계적으로 준비되어 진행되었는데 그와 함께 핵없세와 알트루사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한 이야기들이 많고, 웃음이 넘치는 대화에, 서로를 이해하는 눈빛에 감동이 어우러졌다. 


반핵 아시아 포럼 참여 

부산에 사시는 회원 김영희 선생님이 반핵아시아 포럼에 참여하셨습니다. 추후 자세한 후기 전달하겠습니다.

광고 운동과 스티커 붙이기 운동

핵없는세상은 (사)한국알트루사 소식지에 핵없는세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를 냈습니다.  (왼쪽 그림)

그리고

회원(김민지)이 패러디해서 제작한 스티커(위 그림)를 소식지에 넣어 배포했습니다. 자동차 창, 현관, 냉장고 등 일상 공간 곳곳에 붙였습니다.  후쿠시마방사능오염수방류를 멈추는 날까지 기억하고 행동하며 시민으로 할 일을 멈추지 않고자 합니다 

매체 광고와 스티커 운동은 계속 이어집니다.


알트루사 핵없는세상

‘핵없세’(핵없는 세상) 11주년을 맞이하며

 

김영희

 

 이번 창립기념식 행사 모임에서는 늘 함께 하는 사람들 외에 새로운 분들을 더 만났다. 앞으로 ‘핵없세’의 주역이 될 청년들도 들어왔고 많은 분들이 ‘핵없세’에 관심을 가져주어 기쁘고 고마웠다.

 그동안 자주 참석 못한 것에 미안함을 표시를 하는 분도 있었는데 너무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항상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언제나 지구와 지구 안에서 다 같이 살아가는 생명들을 위하는 마음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면 우리는 항상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콩나물신문’(부천시민의 신문)에 실린 ‘핵없세’ 회원들 수고의 결과인 광고를 보면서 감동의 물결이 밀려 왔다. 거북이(신문에 실린 ‘핵없세’광고에 등장)가 왠지 “괜찮아요. 잘 될 거예요”하고 말하는 것도 같았다. 

 지구는 46억년 동안 많은 생물들의 종을 보듬으면서 살았을 것이다. 많은 종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하면서 말이다. 인간이 그 사라지는 종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도덕적으로 핵은 만들어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며, 역사적으로도 핵은 부끄러운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며, 종교적으로도 핵은 지구의 모든 동식물에게 해를 끼치는 반인류적 죄악인 것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는 ‘핵없세’ 회원으로 있어야 할지 모르지만 이 ‘핵없세’ 모임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 우리는 지치지 말고 끝없는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10/9(월) 3-5시 오프마이크에 참여합니다

핵없세 시민들이 함께 만든 노래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갑니다.

'모두의노래'로 참여합니다. 같이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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