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는 세계적인 부자다?! 중국인의 평균 연봉은 얼마일까?
직업으로 배우는 중국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1순위 장래희망이 유튜버 혹은 인플루언서라고 하는데요. 중국 어린아이들도 비슷할까요? 중국 초등학생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80%의 아이들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왕홍(网红, 인플루언서)이 꿈이라고 답하였고, 그 이유는 ‘맛있는 걸 많이 먹을 수 있어서’라고 순수하게 대답하였다고 해요.
시대가 변하면서 선호하는 직업도 변하기 마련이죠. 오늘은 중국의 뜨고 있는 직업, 중국의 이색 직업, 그리고 중국 tTOP 10 부자들의 직업까지 소개해 드릴게요.
1.중국 취준생에게 인기있는 직업과 중국 연봉
최근 중국의 전기차와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컴퓨터공학과와 인공지능 학과, IT관련 학과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가 보장되고 취업이 유리한 학과이기 때문이죠. 또한 프로그래머는 비교적 유연한 근무 형태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코로나 이후 점차 인기 있는 직업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공무원은 인기 있는 직업이죠. 또한 최근 중국 내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공무원 시험인 ‘궈카오(国考)’의 경쟁률이 역대 86대 1인 역대 최대치로, 지원자는 360만명이 몰리는 등 공무원의 인기는 식지않고 있다고 해요.
중국 4년제 대학 졸업생의 평균 급여가 약 120 만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중국의 고소득 직업 5위는 어떤 업종이 있을까요?
1위 인공지능 AI 전문가 : 2만 3,960위안 (약 467만원)
2위 기업 임원 : 2만 1,401위안 (약 420만원)
3위 모바일 연구원, 개발자 : 1만 7,650위안 (약 340만원)
4위 투자, 금융 전문가 : 1만 7,330위안 (약 336만원)
5위 소프트웨어 연구원, 개발자 : 1만 6,784위안 (약 330만원)
*출처: “중국 고소득 직업 TOP 5”, 중화TV 220814 방송분 (https://tving.onelink.me/xHqC/30a78d6f)
2.고연봉 보장! 중국의 떠오르는 이색 직업
최근 중국의 ‘아동 성장 동반자’ 가 한 아이를 다방면으로 케어하며 한 달에 1,000만원 이상의 고액이 보장되는 직업이라고 소개되며 화제를 끌었었는데요. 그 외 중국이라는 나라 특성을 반영한, 중국에서만 필요할 법한 독특한 직업들도 있었어요. 중국의 각 방언을 보통화로 통역해 주는 ‘사투리 통역사’가 있는가 하면, 중국의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을 고려해서 탄생한 ‘자전거 지킴이’, 중국의 넓은 땅덩어리에서 차를 타서 길을 안내해 주는 ‘인간 내비게이션’ 등도 있다고 하네요. 최근 중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색 직업 몇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반려동물 탐정, 猫侦探]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인데요. 지난해 5,928억 위안(약 111조 원)까지 성장한 시장이에요.
중국 온라인 중고마켓 셴위(闲鱼)에는 ‘고양이와 개를 찾는다(ex: 找猫团队/找狗团队)’는 키워드의 검색량이 올해 상반기에만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해요. 수입 또한 상당한데 한 달에 최대 3만 위안(약 560만 원)의 고소득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직업이에요.
[라켓 스트링 전문가, 羽毛球拍穿线师]
24년 파리올림픽 이후 중국에 배드민턴 열풍이 불면서 라켓 스트링 전문가들의 엄청난 수입에 관심이 쏠렸어요. 중국인이 가장 즐겨 하는 운동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배드민턴을 즐긴 후 주기적으로 라켓을 교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죠. 높아지는 인기에 스트링 교체를 교육하는 전문 학원들이 생겨나기도 했어요. 한 달에 1,000건 이상 라켓을 교체하면 3~4만 위안(약 700만 원)을 번다며 이 직업으로 전향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소개팅 분석가, 相亲分析师 ]
소개팅 상대를 대신 분석해 주는 일자리가 있어 화제에요. 상대방 프로필을 보내면 그 내용으로 상대의 배경과 성격을 분석해낸다고 해요.
이 직업은 정확한 서비스 제공보다 퍼포먼스적인 요소가 더 크죠.
웨이보(微博)에서 관련 주제의 조회 수가 2,300만 회를 돌파했다고 해요.
3.모든 취준생의 로망, 중국 부자 소개
매년 중국 부자들의 순위를 조사하는 후룬연구소(胡润研究院)에서 발표한 올해 중국 부자들을 소개할게요. 중국 부자들은 대부분 중국 내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중국 대표 기업들의 창립자이거나 회장일 텐데요. HSK시험센터 뉴스레터에서도 중국 유명 기업들이 자주 언급되기도 했었어요. 알고 있는 기업이나 인물이 있는지 찾아보며 그들의 성공 스토리도 함께 알아봐요.
1)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张一鸣) 중국 부자 1위
중국 부자 1위는 바로 자수성가한 ‘80년대생 최고 부자’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장이밍입니다. 장이밍은 중국에서 더우인(抖音)을 출시한 후 이를 ‘틱톡’이란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단시간에 세계인을 사로잡았죠. 그는 20대부터 ‘모든 서비스는 이용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라는 철학을 항상 강조하였다고 하네요.
2) 중국 부자 2위 농푸산취안 (农夫山泉)의 창업자 생수왕 중산산 (钟睒睒)
중국 대표 생수 브랜드 농푸산취안 (农夫山泉) 기업의 창업자. ‘천연수’라는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내 생수 시장의 틈새를 공략했어요 ‘우리는 생수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저 대자연의 운반자일 뿐입니다’, 등의 특별함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면서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본인만의 경쟁력을 찾아낸 인물로 평가되고 있어요.
3) 중국 대표 메신저, 웨이신(微信)을 만든 텅쉰(腾讯)의 마화텅(马化腾)중국 부자 3위
마화텅은 한국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서비스인 ‘QQ’라는 메신저부터 온라인 게임, 소셜 미디어, 디지털 결제 시스템까지, 명실상부 중국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IT기업인 텅쉰의 창립자죠. 극히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강한 리더십으로 변화와 혁신을 일으킨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4위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拼多多)의 황정(黄峥), 5위 메이디그룹(美的)의 허샹젠(何享健)그리고 한국에서도 친숙한 알리바바(阿里巴巴)수장인 마윈(马云)은 10위를 차지했어요.
*후룬연구소(胡润研究院)가 〈2024 중국 100대 부자 명단〉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