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 회의·수출투자대책 회의에서 한 말이다.
정부가 중국인 방한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하면서 항공·여행업계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유전자 증폭)검사 의무화 해제에 이어 중국도 3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검사를 해제하면서 양국 간 항공편 증편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방한 관광객이 올해 들어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40% 수준까지 회복하고 있다”면서 “이런 국제 관광 재개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방한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올해와 내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한류 콘서트 등과 연계한 관광 이벤트를 집중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의 이 같은 신호에 중국은 곧바로 화답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우리 항공사에 오는 3월부터 한국발 입국자가 PCR 검사 없이 중국에 입국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양국의 이같은 조치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일본만큼이나 지리적으로 가까워 항공편을 띄우면 돈이 되기 때문이다.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직전 2020년 1월 한 달간 중국노선 여객 수요는 154만6449명(출·도착기준)으로 올해 1월 중국노선 여객 10만5273명 보다 14.7배나 많았다.
★이달 말까지 한중 노선 주 200회 이상 증편 예상
★인천발 베이징, 칭다오 등 항공편 증편
★양국 각각 주 608회 운항 가능
★운항횟수가 단계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주 1000회 이상으 로 늘어날 전망
★국토부 “침체된 내수 시장 활력 기대”
★中, 오늘부터 한국행 입국자 PCR 폐지
현재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은 중국의 노선 증편 허가만 기다리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허가만 떨어지면 당장 증편 및 재운항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대한항공도 최근 당국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증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양국 간 방역조치 해제와 더불어 추 장관의 중국노선 증편 발표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다만 중요한 것은 중국의 허가가 떨어져야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만큼, 중국의 발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노선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된다면 중국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의 수익 증대와 더불어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여행객이 늘어 관광산업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래 결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금부터 중국어 학습을 시작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