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원 추천으로 한국물리학회장 후보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학회장 자리가 어떠한 희생을 요구하는지 잘 알기에 선뜻 후보로 나서지는 못하였었으나, 저를 믿고 추천해주신 평의원분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함과 동시에 평소의 뜻을 실천해보고자 후보 지명을 받아들였습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신 평의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어느 한 표도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학회는 정체되어 있습니다. 국내 골목대장에서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덩치만 커져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리학회는 물리학자들의 공익과 발전을 위하여 설립된 조직이며, 회원들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저는 학회를 회원들께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즐겁게 같이 활동하는 학회, 제 역할을 다하는 의미 있는 학회를 만들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