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의 소원

루비의 할아버지는 골드 러시의 붐을 타고 캘리포니아에 가서 성공한, 엄청난 부자입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가정교사를 집으로 불러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가르치지만, 여자 아이들은 요리 등 집안일을 함께 배워야 했기 때문에 하나 둘 빠져 나갑니다. 하지만 루비는 달랐습니다. 남자 아이들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잘했죠. 어느 날 루비는 멋진 시를 써서 선생님과 할아버지를 감동 시킵니다. 그러나 그 시에는 남자 애들만 위하는 집에서 태어났다는 불만이 들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루비의 속마음을 물어보고는, 루비가 원하는 건 다른 여자 아이들처럼 시집을 잘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몇 년 후, 설날 아침 루비는 할아버지에게서 묵직한 빨간 봉투를 받습니다. 그 안에는 대학입학 허가서가 들어있습니다.  여자 애는 크면 결혼해야 한다는 그때는 모두 당연하게 받아들인 사실을 루비는 거부했다. 따로 하고 싶은 게 있었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야 했고, 당당하게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여자 남자를 떠나서 말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않았던 소녀 루비. 

여자 애는 크면 결혼해야 한다는, 그 시절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인 사실을 루비는 거부했습니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았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야 했고, 당당하게 하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않았던 소녀 루비. 루비를 통해 당시의 여학생들에게 주어진 편견과 차별의 시선을 발견해보면 어떨까요. 지금도 존재하는 남녀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이야기 나누고 , 혹시 편견이나 차별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직접적, 간접적 경험을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

이야기 속 차별과 편견을 발견해볼까요?

남녀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존재할까요? 어떤 경험을 하거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었나요?

● 루비의 할아버지가 가진 태도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