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섭리란 의외로 쉽지. 적합한 대가를 서로 치르는 것 뿐이오."
태초의 씨앗, 엘노아
" 세계의 섭리란 의외로 쉽지. 적합한 대가를 서로 치르는 것 뿐이오."
태초의 씨앗, 엘노아
지칭대명사 · 그들 They/Them | 나이 · 420세 | 계급 · 하늘뿌리
출처: @060satt 님 커미션
외관
척 보아도 타인과의 교류를 최소화하며 살아갈 것 같은 은둔자의 모습이다. 키는 172cm 정도로 그렇게까지 크지도, 그렇게까지 작지도 않은 정도이며, 편안하고 가벼운 착장 덕인지 그렇게 마르지도, 체구가 커 보이지도 않는다.
손가락 정도를 제외하고는 맨 살갗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꽁꽁 싸맨 착장을 하고 있다. 얼굴을 모두 덮은 입 꿰매여진 가면, 흑색의 후드와 백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있고, 한쪽 어깨에는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까마귀가 앉을 수 있는 가죽 견장, 잡다한 물건들로 가득찬 가방을 매고 있다.
신발은 발에 꼭 맞는 가죽으로 된 신. 후드를 고정하기 위해 달아 둔 브로치 같은 것을 제외하곤 장식이랄 게 없다.
성흔은 척추를 기준으로 새겨졌으며, 마치 그 흉터 너머로 틈이 생긴 것만 같이 생겼다.
가면 너머로 보이는 군청색의 눈은 언제나 담담하고, 자기 표현이랄 것이 참 드문 편이다. 회백색의 머리칼은 뒤로 묶어 후드 속에 숨겨 두었다.
손과 발 등이 다소 거칠다. 구태여 관리 같은 것을 하지 않는 것이 티가 난다.
잘 내지 않는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면, 앳된 미성의 소유자이다. 다만 그 목소리로 성별을 추측하기란 어려워보인다.
곁에는 항상 동물들이 꼬이곤 한다. 그러나 정말로 본인 의사가 있어 데리고 다니는 것은 까마귀와 뱀 한 마리 씩 뿐이다.
성격
침묵, 고요함, 적막 따위가 참 잘 어울리는 겉모습 탓에 처음 대면한 자들은 그들이 제법 진중하거나, 고압적이거나, 뭔가의 기백을 느끼게 하는 타입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단순히 숫기가 없는 게 조금 더 맞다 볼 수 있다. 아주 긴 세월을 살아온 자 치고는 순수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며, 세상 물정에 한해서는 그렇게 잘 알고 있지는 않다.
다른 이들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낯선 이들에게 마냥 호의적이지는 않다. 정당한 대가를 통한 계약이나 거래 따위의 방식으로 관계 맺는 것을 선호하며, 언제나 타인에게는 일정한 선을 긋는 것이 원칙. 타인에 대한 의심이나 경계가 다소 강한 편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건네는 호의를 받는 것에는 조금 서툴다.
한편, 말이 없을지언정 무언가 일이 있거나 할 때에 조용히 그 사이에 껴서 알짱대는 걸 보면 호기심은 많은 편인 듯 하다.
나이가 많다고 지혜롭다 보긴 어렵지만, 허투루 지낸 세월이 아닌 만큼 옛 지식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통찰력도 상당한 편이다. 그 지식은 현대에 이르러 그닥 쓸모는 없어졌지만,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품을 얻기 위한 상인 노릇이나 거래 따위에 요긴하게 쓰여왔다.
기타
가장 오래된 옛 섬광들 중 하나. '재와 장막'으로 불리는 세력 중 대표격을 맡은 것은 순전히 나이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본인도 딱히 욕심 낸 게 아니고, 누군가의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니 적당히 필요한 역할에 어울려줄 뿐이다.
주로 '-하오'체를 사용한다. 대체로 상대에게는 어느 정도 점잖게 대하는 편. 조금 친해진 대상에게는 다소 짓궂은 말이나 장난스러운 독설을 스스럼 없이 한다.
얼굴을 보이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집착적일 정돈 아니지만 벗어달라 하면 오기가 생겨 더 집요해진다. 가면을 벗는 것은 식사나 음료를 섭취할 때 정도 뿐이라, 이럴 땐 다른 사람이 없는 곳까지 어떻게든 이동하여 해결하는 편.
까마귀와 뱀은 아주 긴 시간을 함께 지내왔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자신의 힘 중 일부를 두 동물에게 나누어주었기 때문. 이 때문에 자신의 힘은 다른 하늘뿌리의 섬광 대비 다소 약하지만, 힘을 나누어 받은 두 동물은 일반적인 짐승의 범주를 훨씬 넘어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신체만큼이나 두 동물을 아끼고 있다. 적의가 없더라도 허락 없이 접근하는 것에 상당히 예민하다.
이 여정에 참여한 결정적인 이유는 이 길에서 직접 세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면, 묻고 싶은 질문이 있어서라고 한다. 다만, 그 질문이 무어냐는 말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전까지는 상인 노릇을 하며 살아왔던 만큼, 가방 안에는 잡다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그닥 쓸모 없는 잡동사니부터, 대체 왜 이런 걸 달랑 들고 다닐 생각을 한 것인지 모를 귀한 물건까지. 그런 만큼, 가방을 노리는 이들에게는 가차 없이 응징하는 편이다.
자신이 지닌 능력 때문에 예전부터 원치 않던 주목을 받아왔었다. 어딘가에서는 엘노아를 어머니의 화신처럼 여긴 적도 있고, 어딘가에서는 그들을 마녀라 몰아가기도 했다. 그런 주목으로부터 숨어 지낸 것도 두 세기가 넘어간 지 조금 지난 상황이기에, 이것도 다 옛말이지만. 그들의 이름이 명확히 남아 있지는 않겠지만, 설화 처럼 전해 내려오는 곳도 있을 테다.
*이하 내용은 추후 합격 발표 후 공개
능력-【공유】
자신이 받은 섬광으로서의 힘을 다른 개체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다만, 이 효과는 일시적인 것 뿐이라서 그와 일정 이상 떨어지면 그 효과도 사라진다. 엘노아 자신으로부터의 거리가 주요한 제한인 만큼, 한 번 능력을 부여한 뒤 그로부터 멀어지지 않았다면 그의 생존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이를 통해 다른 섬광들의 능력을 훨씬 증진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섬광이 아닌 개체가 마치 섬광과도 같은 힘을 낼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다. 섬광에게는 그 능력을 더 증진시키는 형태로, 섬광이 아닌 개체에게는 타고난 신체 능력 및 회복 능력과 같은 부분이 강화되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 힘을 나누어 받은 개체에게는, 그 힘을 받은 동안에만 시전자가 지닌 성흔의 모양과 비슷한 검은 흉터가 나타난다.
Skills
Status
Rea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