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연구재단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지원사업 과제("감정 표현 및 조절 과정의 문화 보편성과 특수성을 반영한 자연어처리 기반 감정 프로파일링 시스템 개발")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심리 측정법은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 자기관, 감정 상태나 특성 등을 자기보고식(self-report) 설문 또는 구조화된 면담을 통해 측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설문지를 사용해야 하며, 측정 설문지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본 연구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심리 척도로는 개인주의-집단주의 성향 척도, 긍정정서-부정정서 척도, 우울 및 불안 척도, 감정표현불능증 척도, 의사소통능력 척도 등이 있다.
정신물리학(psychophysics)은 외부 감각자극의 물리적 속성을 면밀하게 변화시키면서 그에 따른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측정, 분석하는 방법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밝기, 크기, 색상 등 시청각 자극의 물리적 변화의 탐지나 절대역, 또는 차이역(differential threshold)을 측정하는데 사용되어 왔다.
본 연구실에서는 얼굴 표정 자극의 강도를 물리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얼굴표정의 변화나 범주 판단의 주관적 동등점(point of subjective equality: PSE)을 측정하고, 이를 다양한 실험 조건에 따른 변화를 연구하는데, 정신물리학적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행동 반응 측정 및 분석법은 인지심리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컴퓨터를 통해 시청각 자극 또는 언어 자극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특정 과제(예, 정서가 판단, 어휘판단)를 수행하도록 하면서 그 과제를 수행하는데 걸리는 반응시간 및 오류율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본 연구실에서는 단어 또는 문장과 같은 언어 자극의 재인 및 이해 과정을 탐구하거나, 정서적 언어 자극 또는 얼굴 표정과 같은 시각 자극의 지각 과정을 탐구하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실험법으로 행동 반응 분석을 사용하고 있다.
흔히 뇌파라 불리는 뇌전도(Electroencephalogram, EEG) 는 두피에 부착한 다수의 전극을 통해 뇌의 신경활동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심리학적 실험에 사용된다. 뇌전도를 기반으로 특정 심적 사건(예, 시청각, 언어 자극의 탐지 및 재인)과 관련한 사건관련전위(Event-related Potential, EEG)를 측정할 수도 있으며, 보다 다량의 전극을 부착할 경우 특정 뇌파의 근원을 추정하고, 추정된 근원에서의 반응을 분석할 수 있다(Brain Electric Source Analysis: BESA).
본 연구실에서는 64channel EEG를 사용하여, 언어 이해와 정서 자극 탐지 등에 관한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사람의 얼굴표정은 다양한 정서를 표현 또는 표출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감정과학 분야에서는 사람의 얼굴표정의 근육 움직임을 기초로 기쁨, 슬픔, 분노, 공포와 같이 몇 가지 정서 범주로 그 사람의 감정 상태를 추정하는 AI 기반 얼굴표정 분석법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본 연구실에서는 세계적으로 얼굴표정 분석의 선두 그룹을 형성한 네덜란드 Noldus 사의 Face Reader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얼굴 표정 근육 움직임을 수십개의 Action Unit(AU)로 분석하고, 그에 기반한 정서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실에서는 한국인의 얼굴표정의 특징과 감정표현 방식에 대한 연구에 이 분석법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