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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the Bodies
다양한 몸, 살아가는 몸

서로 다른 몸들을 만나는 경험의 공간

사람들의 몸은 무수히 다양하다. ‘건강하고 정상적인’ 인간의 신체는 흔히 표준적이거나 이상적으로 도달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몸들’은 완전히 건강하거나 결점 없이 건강하지도 않다. 크기가 다른 몸, 다른 성별의 몸, 장애를 가진 몸, 질병을 가진 몸, 퀴어의 몸 등 물리적으로 서로 다른 몸들은 함께 살아가지만 제각각의 경험을 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감각하고 있다.

다양한 몸을 감각하고 인지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몰이해는 살아가는 몸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 혐오, 갈등을 쉽게 키운다. 어떤 몸들은 다른 몸들보다 더 불편함을 겪고, 차별과 멸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갈등 해결을 위해 ‘문제 해결’ 혹은 ‘치유와 극복’을 시도할 수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일은 자칫하면 현재 살아가는 몸들의 다양성을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기 쉽다.

비록 몸의 다양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야기하려는 담론의 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다른 몸들이 물리적으로 조우하고 접촉할 수 있는 경험의 공간은 그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인다. 멀리서 바깥에서 타자의 몸을 바라보고 이야기하기보다는, 다양한 몸들 속에 나의 몸을 위치시키는 태도와 행동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담론과 이야기를 넘어 살아가는(living) 몸들이 직접 만나며(encounter)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우리는 몸의 다양성을 더 잘 감각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말하고 보여주는’ 행사보다 ‘몸들이 만나고 경험하는 장’으로서 ‘Living the Bodies’를 기획하게 되었다. 파워플랜트에서 이루어질 전시, 공연, 워크숍, 대담으로 구성된 3일간의 행사는 수동적인 관람의 공간이 아닌, 몸들의 상호작용이 활발히 일어나는 장이 될 것이다. 몸으로 살아가는, 몸들이 서로 만나고 감각하는 경험들이 이곳에서 피어나길 기대한다.



주최/주관 ▪️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기획 ▪️ 김민아 

운영 ▪️ 아트인큐베이터 ▫️ 윤소진, 손서정, 박진서

접근성 기획/운영 ▪️ 조금다른 주식회사 ▫️ 이충현, 김혜진, 소재용

그래픽 디자인 ▪️ 릴레이 스튜디오

공간 디자인 ▪️ 김수인

사진/영상 촬영 ▪️ 윤관희

사운드 엔지니어 ▪️ 임성열

교정 교열 ▪️ 신예슬

웹사이트 제작 ▪️ 김민아

Host ▪️ The SNU Institute for Culture and Arts

Producer ▪️ Mina Kim

Operation ▪️ Arts Incubator ▫️ Sojin Yoon, Seojung Son, Jinseo Park

Accessibility Management ▪️ A Little Different.Inc ▫️ Chunghyun Lee, Hyejin Kim, Jaeyong So

Graphic Design ▪️ relay

Space Designer ▪️ Sooin Kim

Photo/Video Director ▪️ Kwanhee Yoon

Sound Engineer ▪️ Sung-Yeol Lim

Text Edit ▪️Yeasul Shin

Website ▪️ Mina Kim